본토에서도 외면당한 폭스바겐 염광희 (싱크탱크 코덱 연구원) 8월2일, 모든 독일 신문과 방송은 일제히 한국 정부가 폭스바겐 인증 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을 내린 것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민영 뉴스 전문 채널인 N-tv는 “배출가스 스캔들의 다음 단계-한국이 폭스바겐의 차량 등록을 취소했다”라는 제목 아래,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디젤 승용차 시장인 한국에서 폭스바겐은 새로운 분노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환경 김치볶음밥엔 항정살이 찰떡궁합 김진영 (식품 MD) 윤희는 배추김치를 안 먹는다. 먹어도 아주 조금 먹는다. 라면을 먹을 때도 그렇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을 때도 친구들은 김치를 사서 같이 나눠 먹는데 윤희는 그냥 물과 함께 먹고 만다. 왜 안 먹느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맛없어”다. 김치 중에서 그나마 잘 먹는 것은 총각김치나 오이소박이 정도다. 아, 깍두기도 좀 먹는다. 그런 윤희가 김치로 올림픽 수영장을 수놓은 난민의 꿈 김동인 기자 도착 지점에 손이 닿았다. 전광판에 공식 기록이 표시되었다. 1분4초66. 예선 기록 1위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트 캠벨(52초78)에 한참 못 미친 기록이지만, 레이스를 마친 유스라 마르디니(18)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8월10일(현지 시각) 펼쳐진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 예선전. 전체 46명 가운데 45위에 그치며 마르 글쟁이의 패기가 이쯤은 돼야 금정연 (서평가) “귀사로부터 〈휘트먼:시와 산문〉을 거절한다는 통지와 함께 원고 검토자들이 보낸 간단한 논평을 받았습니다. 꽤 근사하게 들리는 말인데요. 혹여나 원고 검토자가 더 필요하면, 저한테도 말씀해주십시오. 뭐가 되었든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으니, 여기라도 문을 두드려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1945년, 스물다섯 살의 찰스 부코스키는 원고를 거절하는 잡지 편집자의 이광수의 불행 한국 문학의 다행? 장정일 (소설가) 8월2일과 8일 사이, 나라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이 소동을 굳이 ‘작다’고 말하는 연유가 있다. 지난해 6월에 일어난 신경숙 사태나, 올해 5월에 있었던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만큼 떠들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동은 이랬다. ①8월2일, 국내 최대 문인 단체인 한국문인협회가 육당 최남선(1890~ 1957)과 춘원 이광수(1892~1950)의 이름을 단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②8월4일, 역사정의실천연대가 문인협회가 있는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앞에서 친일 경력자 최남선·이광수 문학상을 규탄하는 기자 누가 불황엔 ‘영화’라고 말했나 차형석 기자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불황 산업이라는 게 통설이다. 다른 레저 활동에 비해 돈이 덜 드는 오락 수단이라 경기가 안 좋을 때 극장을 찾는 이가 더 많을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1929년 대공황 시절 미국의 영화 관람객 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근거로 삼기도 한다. 누군가는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 ‘ 한때 조선의 모스크바라던 대구 이오성 기자 지금이야 ‘보수의 본진’으로 여겨지지만, 오래전 대구는 항쟁의 도시였다. 1907년 일본의 경제 침략에 맞선 국채보상운동을 시작으로 1946년 미군정에 맞선 10월 항쟁, 1960년 4·19의 도화선이 된 2·28 학생운동 등 굵직한 사건이 모두 대구에서 발생했다.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사회주의 세력의 활동이 왕성해 대구를 일컬어 ‘조선의 모스크바’라고 음식 포르노는 가라 중림동 새우젓 (팀명) 책장에는 요리책이 가득하다. 틈나는 대로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새로운 콘셉트의 요리책이 나왔는지 살펴본다. 유튜브 구독 목록에는 감각적으로 편집된 각종 요리 영상이 가득하다. 각 방송사에서 방영하는 음식 소개 프로그램을 열심히 살펴본다.어느 채널을 돌려도 맛집을 소개하느라 바쁘고, 출연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볼이 미어져라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있다. 그런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민중셀리나 토드 지음, 서영표 옮김, 클 펴냄이제는 고전이 된 E. P. 톰슨의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후속편이라 할 만한 책이다. 저자는 1910년에서 2010년까지 엄청난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경험한 영국 노동계급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보통 사람들, 즉 민중의 계급적 체험을 복원한다. “계급은 삶의 양식 또는 불변하는 문화라기보다는 불평등한 힘에 의해 정의되는 관계이다. ‘이상적인’ 또는 ‘전통적인’ 노동계급은 존재할 수 없다. 대신 상황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함께 묶이게 된 개인들이 있다. 〈민중〉에서 말하려는 것이 바 독자와의 수다 전혜원 기자 독자 번호:114030029이름:장예슬(22)주소:경기 과천시 장예슬씨는 2014년 3월부터 〈시사IN〉을 구독했다. 사촌동생이 보는 〈시사IN〉을 우연히 읽었는데 재미있었다고 한다. 시사 상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장씨는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임용고시가 100일 앞으로 다가와 요즘은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시험 준비 외압과 ‘재갈’에 신음하는 KBS 전혜원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도 영화평론가들이 낮은 평점을 준 사실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라.’ 7월29일 KBS 문화부 기자들은 주말 뉴스 아이템으로 이런 내용의 취재 지시를 받았다. 영화 개봉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KBS와 KBS 미디어는 이 영화 제작비 170억원 중 30억원을 투자했다.이 지시에 반발한 기자 2명에 대해 성주에서 의사가 삭발한 까닭 김연희 기자 노태맹(54) 성주효요양병원 원장은 지난 8월6~8일 일본 교토를 다녀왔다. 사드 레이더가 들어선 교토 부 교탄고 시 교가미사키 기지를 직접 둘러보았다. 이 기지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가 있다. 노 원장은 “여기(일본)가 성주의 미래가 되면 어떡하지 싶었어요”라고 말했다.노 원장은 의사이자 언론사 대표이다. 대구· 내 비록 ‘호갱님’이긴 하지만 배순탁 (음악평론가·〈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인생은 모순의 연속이다. 불꽃같던 다짐이 어느새 흔적도 없이 증발하는가 하면, 굳건히 붙들고 있던 토대가 와르르 무너지는 일, 다들 몇 번은 겪어봤을 것이다. 얼마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 사건의 발단은 바로 인터파크 고객 정보 유출이었다.처음 정보를 접한 건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인터파크 사이트에 로그인해보니, 아뿔싸, 당연히 내 모든 정보가 히로시마 갑순이를 기억하는 시인 도쿄∙이령경 편집위원 매년 8월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원폭 투하 평화기념식이 열린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화선언’의 첫머리에 원자폭탄으로 목숨을 잃은 한반도와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미군 포로들을 언급했다.필자는 매년 일본의 대학에서 원폭에 관한 수업을 한다. 그때마다 학생들에게 “일본인만이 피폭 민족인가”라는 물음부터 던진다. 대부 이화학당의 배꽃은 홀로 피지 않는다 김형민(SBS Biz PD) 아빠가 어렸을 때 연말이 되면 학교에서 ‘크리스마스실’이라는 것을 사라고 했단다. 거의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데다, 우표처럼 생겼으나 우표로 쓸 수는 없어서 불만스럽기도 했다. 다만 그 의도만은 좋은 일이었지. ‘결핵 퇴치 기금’을 모으는 것이었거든.이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하고 판매하여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는 운동을 이 땅에 도입한 건 셔우드 홀이라는 의 화웨이, 샤오미가 삼성을 제칠까?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IT 칼럼 연재를 끝내게 되었다.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2010년 3월부터 총 6년5개월 동안 3~4주에 한 번씩 약 90편을 썼다.칼럼이 연재되는 6년여 중에 나는 미국 보스턴에서 3년간 라이코스 CEO를 맡았다. 이후 실리콘밸리로 옮겨 다음커뮤니케이션 소속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1년 넘게 했다. 그리고 2013년 말부터는 한국에 돌 여성의 경제적 지위는 여전히 OECD 꼴찌 김창환 (캔자스 대학 사회학과 교수) 메갈리아 논란이 한창이던 8월2일, 〈경향신문〉 칼럼에서 박경신 교수(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중요한 지적을 한다. “혐오 표현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일으킬 위험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혐오 표현은 차별적 계층구조가 있어야 성립한다. 차별적 계층구조의 피해자에 대한 욕설은 혐오지만, 가해자에 대한 욕설은 혐오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차별 구조의 상위에 위치한 남성에 대한 혐오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된다.그런데 메갈리아에 반발하는 남성 중 적지 않은 이들이 한국 사회는 여성이 우위에 있 정의의 파수꾼들? 천관율 기자 마거릿 퀄리는 미국 배우다. 이 배우가 한국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좀 독특했다. 퀄리는 지난 7월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게임회사 넥슨의 성우 계약해지 사태를 비판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곧 난장판이 되었다. 저 문구가 박힌 티셔츠를 기획한 ‘메갈리아’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남성혐오 사이트인지 고발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그중에 한 댓글은 어느 사이트의 링크를 걸며 “구글 번역기라도 돌려서 그 (티셔츠를 판매한) 돈이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보라”고 썼다. 링크 악에 복무하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김숙현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뒤늦게 보았다. 현성병원라는 가상의 종합병원이 배경인 이 드라마에는 무수한 의학 드라마들이 그러하듯 천재 의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문제는 주인공 이영오(장혁)가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이다. 타인의 감정을 느끼거나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독하게 훈련받은 대로 사람들의 표정과 신체 반응 및 변화를 미세하게 트럼프는 글렀다 우리라도 살자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이 사람은 구제불능이라는 결론이 났다. 이제 공화당 의원 후보들은 각자도생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도 갖가지 망언과 과격한 주장을 퍼부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도널트 트럼프를 두고 토머스 데이비스 전 연방 하원의원이 〈뉴욕 타임스〉에 밝힌 말이다. 실제로 트럼프의 대선 가도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공화당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