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브리핑 IN] 고생했다, 특검 김연희 기자 준비기간을 포함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90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특검이 마침표를 찍었다. 특검은 마지막 날인 2월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19명을 추가 기소했다. 특검이 기소한 피의자는 모두 30명이다. 헌법이 정한 불소추특권에 의해 재임 기간 기소할 수 없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뇌물죄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수사범위가 광범위했던 만큼, 특검은 그간 수사한 내용을 정리해 3월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규철 특검보: 2017년 2월28일 특검 수사기간 마지막 정례... 양한모의 캐리돌 만평 양한모 기자 김경수의 시사터치 김경수 (만화가) 우경화 주범은 전경련의 ‘입금’ 김은지 기자 2014년 9월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벧엘복음선교회 명의 계좌로 5000만원을 송금했다. 같은 날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집회’를 열었다. 당시 세월호 유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곳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외쳤다. “우리는 먹으면서 싸운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송편이나 빚으며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라.” “시체장사 하지 말라.”사흘 뒤인 9월5일 전경련은 벧엘복음선교회 계좌로 4000만원을 추가로 보냈다. 같은 날 어버이연합 태극기 휘날리며 보수는 망해갑니다 천관율 기자 ‘극단파의 역설’이 보수를 포획했다. 극단파가 주도권을 잡을수록 온건파는 이탈한다. 그 세력이 선거에 승리할 가능성은 따라서 떨어진다. 그러나 온건파의 이탈이 가속될수록 진영 내에서 극단파의 주도권은 더 공고해진다. 이제 극단파는 진영 전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책임을 지기는커녕 내부의 지배권을 더 공고하게 가져간다.징후는 광장에서 발견된다. 새누리당에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의 강경파 의원들은 극우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탄핵 반대 집회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초창기부터 광장에 나섰던 ‘확신파’인 김진태 의원에 이어, 친박 취재기자들이 꼽은 박영수 특검 명장면 김은지 기자 박영수 특검팀의 1차 수사 기한은 2월28일까지다. 특검법에 따르면 한 차례에 한해 30일을 연장할 수 있다.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제9조 2항). 다만 대통령 승인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측근 등의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의 발목을 잡는 부분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을 거부하면 특검은 종료된다(2월24일 현재 황 권한대행은 특검을 연장할 뜻을 밝히지 않았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구속을 신호탄으로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구속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은 실행 가능할까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북한에 대한 두 가지 옵션 중에서 운명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하나는 대미 공격능력을 갖춘 북한과의 공존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력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파괴다.” 미국의 저명한 민간 싱크탱크인 외교협회(CFR)의 리처드 하스 회장이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CNN과 인터뷰하면서 한 말이다. 북한이 미사일 ‘북극성 2호’를 성공리에 시험 발사하자 ‘대북 선제공격론’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해 대미 공격능력을 갖... 김영미의 눈높이 국제뉴스 2017년 2월 28일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김영미의 눈높이 국제뉴스오늘은 타지키스탄에서 김영미 위원이 보내온 스마트폰 영상으로 방송 합니다. 특검의 고민 “특검보 혼자 삼성변호인단 상대할 수도” 김연희 기자 특검이 내일 종료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월27일 오전 9시30분 특검 연장을 불승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도 무산되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4일 대국민 담화에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특검 수사까지 수용하겠다”라고 밝혔지만, 특검 수사가 시작되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가 종료되면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들은 공소유지(기소 후 재판 담당)를 맡게 된다. 이규철 특검보는 여러 차례 공소유지의 중요성과 파견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특검보는 “파견검사가 잔류하지 않으면 특검... "우리는 애국자, 진실은 유튜브에 있다" 김동인 기자·구글 뉴스랩 펠로십 씨모어(SeeMore)팀 김동인 기자·구글 뉴스랩 펠로십 씨모어(SeeMore)팀 (권자경·김민수·김지원·이다원) 2월4일 토요일, 한 70대 남성이 태극기를 들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향해 느릿느릿 걸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 사거리에 도착했다. 누가 봐도 충돌이 예상되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저쪽으로 가세요”라며 그를 말렸다. 그는 촛불을 든 시민들과 잠시 승강이를 벌이다 발걸음을 돌렸다. 그런 그에게 어떻게 거리로 나오게 됐는지, 왜 이곳까지 걸어왔는지 물었다. 그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나한테 뭘 물어보지 말고, 이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 “강일원 재판관은 국회 소추위원단의 수석 대변인인가.”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바른정당은 ‘양박(양아치 친박)’ 때문에 나간 분들. 부부싸움에 별거했을 뿐 이혼한 게 아니다.”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월22일 부산에 들러 이렇게 말해. 바꿔 해석하면, 주말마다 ‘국회 해산’ ‘계엄 선포’를 외치는 ‘양박’도 결국 한가족이라는 말.“강일원 재판관은 국회 소추위원단의 수석 대변인인가.”2월22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이렇게 말해.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도 “비선 조직, 국정 농단이란 말은 폭력 조직에서나 쓰는 말이다. 〈경국대전〉에도 [단독] 박근혜에게 노조는 ‘관리’와 ‘압박’ 대상이었다 전혜원 기자 〈시사IN〉이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과 김영한 전 수석 업무일지에 ‘세월호’에 이어 공통으로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시사IN〉 제487호 ‘세월호 유가족 공격엔 이렇게 기민할 수가’ 참조). ‘노동’이다. 이른바 ‘노동개혁’은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정책조정수석으로 일한 안종범 전 수석이 2016년 1월11일 티타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1. 우호 노총 관리’라고 적혔다(1-11-16 티타임. 안 전 수석은 메모를 적은 날을 월-일-연도 순서... [단독] 청와대가 박멸해야 했던 노동자들 전혜원 기자 2014년 11월2일자 김영한 전 수석의 업무일지에도 근로기준법 개정안 관련 지시(사진)가 나온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를 의미하는 ‘장’ 옆에는 ‘근로기준법-휴일·연장근로 200% 지급. 개정안 신속 통과 위해 원내에서 인지토록 조치 요→필 법안 리스트에 포함토록’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서 ‘개정안’은 그해 10월2일 권성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지칭하는데, 김성태 의원 안과 같은 맥락이다. 청와대는 ‘통상임금 관련 현대차 부분파업 예상-쟁의조정 신청 상태(2014년 8월5일)’ 등 ... 못 간다 이놈들아! 이명익 기자 롯데스카이힐 성주CC 골프장(롯데 골프장) 직원들은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원들 뒤로 짐을 잔뜩 실은 대형 트럭이 줄지어 나왔다. 이를 보다 못한 할머니들이 ‘도로 점거’에 들어갔다. 2월23일 오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예정지로 내정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 골프장 앞 도로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소성리는 7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은 자식들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할아버지·할머니들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소성리 어르신들에게 봄은 아직 ... 시사IN 제494호 - 누구를?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역선택의 정치학, 누가 웃을까?더불어민주당의 국민경선제 방식을 놓고 역선택이 논란이다. 보통 전략투표는 '타협' '위험 대비' '습격' 이 세 가지 작동원리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 '습격'은 좁은 의미의 역선택이고 '위험 대비'는 넓은 의미의 역선택이다. • 민심과 당심 사이 모바일 투표가 가른다 • 선거인단 모집, 쇼가 시작되었다[팩트IN]• 탄핵 전 사임한다? 번복해도 대책이 없다[특집/특 탄핵으로 이루신 ‘지하경제 활성화’ 이상원 기자 쟁쟁한 대통령 대리인단에서 ‘진짜 사나이’ 하나가 두각을 드러냈다. 김평우 변호사다. 2월2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제16차 변론에서 김 변호사는 유독 ‘여자’를 강조했다. 변론 도중 “여자 대통령한테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을) 10분 단위로 보고해?’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탄핵 심판에서) 약한 사람은 누구겠나. 여자 하나 아니야, 여자 하나”라며, 국회와 헌법재판소를 비난했다. 여자는 왕자가 필요하지 않지만 여자 대통령에게는 ‘공주 편’인 재판부라도 필요했던 모양이다. 장외에서도 ‘여자 운운’은 ... 누가 어르신 댁에 가짜 뉴스를 놓는가 김은지 기자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의 한 외곽 마을, 주택은 10채 남짓이었다. 기자가 찾아간 2월15일 오전, 인적이 드물었다. 내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은 한 주택이었다. 2월11일 서울 광화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집회에서 공짜로 나눠준 〈오렌지타임스(The Orange Times)〉의 ‘탄핵 긴급 특집호’에 기재된 발행처 주소였다.A3 사이즈 4면으로 이뤄진, 타블로이드 신문처럼 보이는 〈오렌지타임스〉 1면에는 발행인 정, 편집인 김라고 적혀 있었다. 1면 헤드라인 제목은 ‘대통령 변호인단의 손범규 검찰이 우병우를 구속시킬 것이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특검 종료 나흘 전 2월24일 이 칼럼을 쓴다. 독자들이 이 칼럼을 접할 때쯤이면 특검 종료 기사로 한창 떠들썩할 것 같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인적인 일탈’로 깜짝 연장되기를 기대해본다. 개인적인 일탈은 이 정부의 전매특허 아니었던가. 이 칼럼이 틀려도 괜찮다. 막을 내리는 박영수 특검팀에 대한 평가는 박근혜 게이트를 취재한 〈시사IN〉 TF팀 기자들이 지면에 담았다(28~31쪽). 특검의 성과는 눈부시다. 한계도 뚜렷했다. 검찰이나 법무부 쪽 의혹에 대한 특검의 칼날은 무뎠다. 특검팀 수사 주력이 검사들이기 때문이... 삼성 총력 방어에 판정승 거둔 특검 김연희 기자 2월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새벽 5시3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966년 사카린 밀수 사건(이병철)부터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이건희)까지, 1938년 창립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큰 산을 넘은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1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박영수 특검팀은 영장 재청구를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삼성이 최순실에게 건넨 430... 스마트폰 화면의 황금 비율을 찾아라 김응창 (SK텔레콤 디바이스&시큐리티 랩 매니저) 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G6’를 내놓는다. 전작 ‘G5’의 실패로 LG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 사업에서 1조200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 아무리 큰 회사라도 손해를 계속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번 G6의 성패가 회사 생사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무리는 아니다. LG전자는 이토록 중요한 제품 출시에 어떤 전략을 들고 나왔을까? 가장 먼저 공개한 특징은 18:9라는 새로운 화면 비율이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달라질 필요가 있나?” ‘실험정신만은 세계 최고’ 수준인 LG전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