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국민 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 김형락 인턴기자 4월2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국민 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했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장면입니다.|김형락 인턴기자 보편이냐 선별이냐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한 청중이 묻는다. “저는 형편에 따라 다르게 지급해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전 선별주의인가요?” 보편 복지를 옹호하는 강사를 향한, 무척이나 솔직한 질문이다.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계시네요, 말씀의 취지를 이해합니다.”우리나라에서 복지 논쟁은 사실상 2010년 보편·선별 복지 담론에서 본격화되었다. 이어 2012년 대선에서는 모든 후보가 복지국가를 약속하는 상황으로 급진전했다. 그런데 정치적 진영 논리가 첨예하게 작동하면서 논쟁이 선악 이분 구도로 진행된 면이 있다. 보편 복지 시각에서 선별 복지는 사람을 차별하는 꼬마 화가들 예술에 취하다 송아람 (만화가) 낡은 벽지는 큰 도화지에 불과하다. 영감은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는데, 그림 그릴 곳을 찾아 헤매는 건 두 꼬마 예술가에게 시간낭비일 뿐이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하려면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발뺌을 해도 모자랄 판에, 이 대범한 꼬마 예술가들은 벽지에 그린 그림에 자신의 사인을 남기기도 한다. 훗날 누구의 예술작품인지 가려내기 위해서다. 또 엄마의 잔소리보다 자신의 예술작품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이 꼬마 예술가들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랑받고 있어!〉의 주인공은 페이페이와 마오롱롱 자매다. 타이... 록 스타의 ‘정식 이름’을 아십니까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장정일 (소설가) 록 스타와 밴드의 평전과 자서전을 나오는 족족 읽었다. 록 음악은 클래식과 재즈로 개종하기 전인 20대 때 좋아했지만 지금은 어쩌다 레드 제플린을 한 번씩 들을 뿐, 이마저도 곧 그만둘 것 같다. 그런데도 록 스타와 밴드에 관한 책을 빠트리지 않고 읽는 것은 추억이 아니라, 음악사회학적 관심 때문이다. 마크 블레이크의 〈Wish You Were Here-핑크 플로이드의 빛과 그림자〉(안나푸르나, 2017)는 제목이 암시하고 부제가 가르쳐주듯이 프로그레시브 록을 완성시킨 밴드 핑크 플로이드에 관한 책이다. 그렇... ‘망한 나라’ 조선이 드라마가 되는 법 이승한 (칼럼니스트) 1976년 〈왕도〉나 1983년 〈개국〉 〈추동궁 마마〉 등은 당대 정권에 의해 군사 쿠데타를 미화하는 맥락으로 활용되었다(〈시사IN〉 제499호 ‘현실에서 쥔 칼자루 드라마에도 휘둘렀네’ 기사 참조).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이라는 역성혁명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강조하면 강조할수록, 박정희 소장의 5·16 군사 쿠데타와 신군부의 5·17 내란 또한 모두 어지러운 시대상을 안정시키기 위해 엘리트 군인들이 내린 구국의 결단처럼 보이는 연상 작용을 피해가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당대 고려의 부패상을 강조하고 조선 건국의 당위... ‘흑인’ 제임스 본드 나올 때도 됐잖아 중림로 새우젓 (팀명)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이 명확하게 해두지 않고 세상을 떠난 탓에, 제임스 본드의 생일이 언제인가에 대한 이견은 분분한 편이다. 소설 〈두 번 산다〉에서 본드가 쥐띠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작중에서 30대 후반~40대 중반 언저리인 본드의 나이를 역산해본 연구자들은 대체로 그의 출생 시기를 1920년이나 1921년 11월11일 정도로 추정한다. 원래대로라면,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스파이’ 이미지를 지배해온 제임스 본드라는 이 기념비적 캐릭터에 대한 글은 7개월 뒤에나 이 지면에 등장해야 셈이 맞는... 저 사람은 ‘콜라남’이라고 불릴까? 이민경 (작가) 대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SNS를 켜니 생소한 듯 생소하지 않은 단어 하나가 화제였다. ‘안경 몰카.’ 한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 사인회를 찾은 남성 팬의 안경을 벗게끔 유도했다. 해당 남성은 몰래카메라 기능이 있는 안경을 쓰고 팬 사인회를 찾았는데, 걸그룹 멤버가 그걸 잡아냈다. 나는 솔직히 ‘안경 몰카’ 사건 전만 해도 그가 속한 걸그룹을 알지 못했다.나는 이번엔 볼펜·단추·리모컨같이 온갖 물건으로 위장한 몰래카메라에 딱히 분노하지 않았다. 대신 그 짧은 순간에 안경 몰카를 알아채고, 그러고도 화내거나 얼어붙지 않고 들리는가 ‘혁명의 전주곡’이 이종태 기자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이 책(〈포스트 자본주의 새로운 시작〉)의 저자 폴 메이슨을 “마르크스의 훌륭한 후계자”라고 불렀다. 일리 있는 평가다. 둘 다 자본주의의 영원함을 믿지 않는다. 사회체제에 대한 기술의 파괴력을 신봉한다. ‘낡은 세계’ 내부에서 움트는 ‘새로운 세계’의 씨앗을 찾아내어 다루는 솜씨도 닮았다. 노동가치론 역시 두 사람의 공약수다. 다만 ‘자본주의 이후 체제(포스트 자본주의)’에 대한 전망에서, 메이슨은 마르크스보다 훨씬 유리한 처지다. 1883년 타계한 마르크스로서는 이후 130여 년에 걸쳐 전개된 자본... 흙밥 가고 금밥 오라 변진경 기자 ‘기아대책’은 1989년 설립된 국제 구호단체이다. 국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벌이고 해외 저개발 국가에 봉사단을 파견해 국제 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해왔다. 아동, 장애인, 노인이 주요 구호 대상이었다. 최근 여기에 한 계층이 추가됐다. ‘청년’이다. 기아대책은 4월5일부터 ‘청년 도시락’ 사업을 시작했다. 학자금 대출, 아르바이트, 스펙 쌓기 경쟁 등으로 밥 한 끼 챙겨먹을 돈과 시간과 여유를 잃어버린 ‘흙밥’ 대학생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창훈 국내사업본부장(43, 오른쪽)과 김선 아동복지팀 간사(37)가 ... 읽는 잡지에서 보는 잡지로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제500호를 맞아 창간 10년 만에 새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미술팀과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이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이정현 미술팀장입니다. 제호 변화의 주안점은? 기존 제호 활용이죠. 완전히 새로운 제호를 선보일까 고심했는데,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존 제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IN’에 숨은 사람 형상을 많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제호를 둘러싼 ‘다크 인디고 블루’ 상자를 없앴고, 대신 ‘IN’에 그 색을 넣었습니다. 새 디자인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가독성입... 지금, 여기가 더 재밌는 게 희곡이다 박혜진 (민음사 편집자·문학평론가) 셰익스피어, 체호프, 베케트…. 아무리 대단한 희곡이라도 다른 나라, 다른 시대 ‘말’에 감동받는 데는 한계가 있다. 어쩌면 희곡은 태생부터 대중적이고 로컬적인 장르가 아닐까.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이 희곡 〈날 보러 와요〉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희곡이야말로 지금, 여기의 작품이 더 재밌다. 이를테면 배삼식. 그의 작품을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아직까지도 이국의 말들에 갇혀 희곡의 기쁨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배삼식의 대사는 한국 현대인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 독보적이다. 소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 정말 전쟁 날까? 트럼프에게 달렸지 김형민(SBS Biz PD) 헌법상 60만 국군 통수권자는 대통령이야. 그런데 작전권, 즉 전쟁이 났을 때 군대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지휘할 권리는 대통령에게 있지 않아. 전시작전권은 주한 미군 사령관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1950년 7월14일,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 작전권을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원수에게 넘긴단다. “한국군은 귀하의 휘하에서 복무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며 한국 국민과 정부도 고명하고 훌륭한 군인으로서 우리들의 사랑하는 국토의 독립과 보전에 대한 비열한 공산 침략을 대항하기 위하여 힘을 합친 국제연합의 모든 군사권을 받은 ... ‘세계의 굴뚝’을 고발합니다 임지영 기자 29년 전인 1988년 〈한겨레〉에 인터뷰 기사 하나가 실렸다. 제목은 ‘중국 공업화 영향, 환경 측면에서 주목해야’였다. 당시 마흔 살이던 최열 공해추방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서독 녹색당의 초청으로 통일 전 독일에 다녀온 뒤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작은 나라가 밀집한 유럽에서 공해의 공동화 현상을 목격했다.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권의 대기오염이 유럽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성장 제일주의를 억제할 만한 시민운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환경에는 국경이 없었다. 중국을 떠올린 건 그때였다. 한국 역시 자유롭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 직접 재보니… 임지영 기자 시작부터 난항이었다.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다. 업체 담당자는 덤덤하게 말했다. “주문이 밀려서 지금 구매해도 일주일 뒤에야 발송 가능합니다.” 눈여겨본 또 다른 제품 역시 중국에서 직수입해 도착 일자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사정한 끝에 회사가 테스트용으로 보관 중이던 중고 기기를 받기로 했다. 2시간 뒤, 가로 세로 각 5.5㎝, 두께 2㎝, 무게 66g짜리 기계가 도착했다. 성인 손바닥을 넘지 않는 크기였다. 공기흡입구와 출입구, 전광판이 달려 있었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다. 화면에 뜬 초록색 숫자가 〈시사IN〉 편집국의 ... 개헌+α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저는 아빠랑 같이 살기 싫은데요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74세. 은퇴한 교사. 아내와 사별한 뒤 줄곧 아들 집에 얹혀살다가 며느리와 껄끄러운 관계가 되었다. 쫓겨나다시피 집을 나와 그가 향한 곳은 딸 아야(우에노 주리)네. 서른네 살 먹은 딸아이 혼자 사는 집인 줄 알고 예고도 없이 들이닥쳤는데 웬 늙다리 아저씨가 다 늘어진 티셔츠 한 장 걸치고 집안을 어슬렁거린다. 마침 집에 들어서는 딸을 식탁 앞에 앉혀놓고 꼬치꼬치 캐묻는 아버지(후지 다쓰야).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이쪽은 이토 씨이고 지금 저랑 같이 살아요.” “실례지만 자넨 올해 몇인가?” “쉰네 살입니다.” “아야... 대학이 좋은 일터? 비정규직은 ‘해당 사항 없음’ 이대진(필명∙대학교 교직원) “선생님, 우리 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는 건 어떤가요?” 평소 알고 지내는 대학 4학년 학생이 내 직장 생활에 대해 물어왔다. 뜬금없는 질문에는 이유가 있었다. “요즘 우리 대학 학생들 중에 여기 교직원으로 취직하고 싶어 하는 애들이 꽤 있어요. 정말 좋은 곳인가요?” 문과 출신이 많은 교직원에 이과 학생이 관심 갖는 걸 보니 듣던 대로 대학 교직원이 인기 직종인가 보다 싶었다.아마도 학생들은 나 같은 정규직 교직원의 삶을 떠올렸을 것이다. 사기업에 비해 실적 압박이 적고 정년이 보장되며 노후를 위해 넉넉한 연금을 붓고 있는, 마음만 ‘관광 미항’ 명목 앞에 통영이 사라진다 이오성 기자 통영을 아는가. 찬란한 봄날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통영항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옛날 뱃사람처럼 충무김밥으로 허기를 때우고, 해질녘엔 ‘다찌집’에서 해산물 안주에 술잔을 기울였던가. 그렇게 남쪽 바다의 정취에 흠뻑 취했던가. 통영은 항구다. 이순신 장군이 1593년 통영 앞바다 한산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기 훨씬 이전부터, 100년 전 작곡가 윤이상이 유년기를 보낸 시절에도, 21세기 들어 동피랑마을이 철거 위기에 처했을 때도 통영은 항구였다. 바다가 육지로 쑥 들어온 지역에 생긴 통영항은 예로부터 항구로서는 최적이었다. 고... 상처의 수만큼 우리는 돈을 번다 은유 (작가) 개강 후 두 번째 수업에 과제 발표자가 결석했다. 과제 부담일까, 개인 사정일까. 궁금한 마음에 전화기 버튼을 눌렀다. “저, 오늘 안 오셔서 연락드렸어요.” “네? 지난주에 수강 취소하고 환불받았는데요.” 예기치 못한 답변에 당황한 나는 전달을 못 받았다며 얼버무리고 끊었다. 문자로 남길 걸 괜히 전화했나. 불편한 상황을 만든 나 자신을 책망했다.그날 전화를 끊고 수업을 잘 마쳤다. 집에 가는 길, 얼마 전 통신사 해지방지팀에서 일하다가 자살한 현장실습생이 떠올랐다. 취소·환불이란 말들이 귓속으로 여과 없이 파고드는 따가운 경험. 100만평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일궈낸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오설록 ADVERTORIAL 서성환 선대회장의 신념과 노력으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은 1980-90년대를 지나며 서광, 돌송이, 한남에 이르는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제주 차밭에서 생산된 녹차는 제주의 자연에 진심을 담은 최고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을 통해 차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설록’에서는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직영 차밭에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천혜의 자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