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M.BILLY’, 글로벌 도로 달린다 ADVERTORIAL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를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 나선다. 현재 3대인 차량을 연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리고 자율주행 분야 연구인력도 매년 15% 이상 확대해 안전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4월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M.BILLY 실차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레벨3는 부분 자율주행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며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이다. ‘M.BILLY’(엠빌리)는... “맞을수록 강해지는 후보”는 경남을 얻을까 이상원 기자 경남은 ‘예루살렘’이다. ‘보수의 텃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반된 정체성이 공존한다. 선거에서 재미를 본 것은 늘 전자였다. 민주당계 당적을 가진 후보는 한 번도 도지사가 되지 못했다(2010년 지방선거 때 김두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2년 뒤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평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80%를 넘나드는 가운데, ‘대통령의 복심’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출마했다. 2014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패배한 뒤 재... 대한항공 ‘갑질’ 경영을 견제하려면 전혜원 기자 “‘갑질 기업’이라 비난받는 대한항공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한 것은 지나친 특혜입니다. 동의하십니까?”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기장이 물었다. 5월1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2차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갑질 STOP 촛불집회’에 가면을 쓰고 나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직을 꾸리고 항공사 필수공익사업 지정 철회를 국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터무니없는 전횡과 ‘갑질’이 가능했던 것은 대한항공 내부에 회장 일가를 견제할 세력이 없었기 때문이... 피 묻은 축구공과 대한항공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20년도 더 된 일이다. 1996년 〈라이프〉라는 유명한 잡지에 한 소년이 축구공을 바느질하는 사진이 실린다. 세계적 스포츠용품 회사인 나이키의 수제 축구공 광고였다. 광고가 나가자마자 전 세계에서 나이키에 맹비난이 쏟아졌다.비난의 요지는 ‘코 묻은 손으로 만든 피 묻은 축구공’이라는 것. 광고에 나온 소년은 수제 축구공 생산지로 유명한 파키스탄의 열두 살 아동이었다. 소년은 공 하나를 만들기 위해 5각형 가죽 조각 12개와 6각형 가죽 조각 20개를 무려 1620번이나 바느질해야 했다. 이렇게 공 하나를 만들어서 받는 돈은 고작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한 까닭 김연희 기자 5월14일 경남 김해시 내동의 거북공원 앞. 하얀 운동화에 베이지색 바지, 빨간 점퍼를 입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승합차에서 내렸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김 후보는 초등학생 3명과 마주쳤다. 그는 어린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경남도지사 후보 김태호 아나? 부모님한테 2번이라고 말씀드리래이.” 김 후보는 성능 좋은 진공청소기처럼 공원을 살뜰하게 훑었다.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가족, 보조기에 의지해 걷는 노인, 벤치에 앉아 수다 떨던 여고생 등 마주치는 시민에게 빠짐없이 다가가 눈을 맞추고 인사했다. 한 ... 불법 촬영 피해자가 ‘남자’라는 이유로? 이은의 (변호사)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5월16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최다 추천 청원 제목이다. 5월11일 시작된 청원은 닷새 만에 3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발단은 홍익대학교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발생한 남성 모델에 대한 불법 촬영(몰래카메라) 사건이었다. 여성인 범인은 사건 발생 1주일여 만에 검거됐고, 조사 결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여론이 들끓었다. 피해자가 남성이라 신속히 처리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였다.경찰의 발 빠른 대응은 피해자가 남성이어서라기보다 세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 천관율 기자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우리 외교의 목표가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논쟁적인 주장을 거침없이 던지는 학자다. 그는 한반도의 구조적 현실이 통일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이미 굳어졌다고 본다. 이것은 남북관계가 긴장 국면이냐 화해협력 국면이냐와 무관한 ‘장기적 현실’이라는 주장이다.남북 정상이 나란히 서서 평화체제를 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에 중대한 진전이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화해협력 기류가 완연하던 5월11일 최 명예교수의 연구실에서 100분 세상 분위기 파악 안 되죠? 이오성 기자 세상 돌아가는 형국을 못 따라가면 이런 꼴이 난다. 유력 정치인 보좌진이라면 더욱 심각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가 중학생에게 “한주먹 감도 안 되는 ××가 죽으려고 진짜” 따위 욕설을 퍼부었다가 공분을 샀다. 이 비서는 “김대중·노무현이 나라 팔아먹었지” 등, 고인이 된 전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말도 내뱉었다. 발단은 나 의원에 대한 충성심이었다. 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의 한 중학생이 페이스북에 나 의원 비판 글을 올리자 이 비서가 격분해 메시지를 보냈다가 실제 통화로까지 이어졌다. 이 비서는 “어디... 김경수의 시사터치 김경수 (만화가) 양한모의 캐리돌 만평 양한모 기자 “북한과 짝짜꿍 해서 한반도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북한과 짝짜꿍을 해서 한반도를 사회주의화 하겠다는 것.” 5월1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그림)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을 두고 이렇게 말해. 홍준표 대표와 짝짜꿍을 해서 자유한국당을 통째로 극우화하시는 중. “‘문빠’와 ‘태극기’만 여론조사에 농축돼 제가 3등 하는 조사가 나오는 것.” 5월21일 바른미래당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응답률 낮은 여론조사에는 극단적 지지층들만 응답한다며 “이런 게 여론조사 조작이 아니면 뭔가”라고 말해. 2012년 대선 국... 편집국을 흔든 서한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마감 중이었다. 마감을 일찍 한 전혜원 기자가 메시지를 보냈다. 밤 10시51분. ‘트럼프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 부적절.’ 마감 중에는 메시지를 눈여겨보지 못한다. 감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흘렸다. 잇달아 받은 메시지. ‘ㅠㅠ.’ 이모티콘이 모든 상황을 말해주었다. 속보를 확인했다. CNN도 클릭했다. 한·미 정상회담 기사를 마감한 남문희 선임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남 기자는 탄식했다. 천관율 기자는 심야 청와대 움직임을 스크린했다. 이종태 기자에겐 워싱턴에 있는 정재민 편집위원에게 급히 연락해보라고 했다. 문정... Secret War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작가와 주인공이 맞닥뜨린 마음들 배문성 (나무나무출판사 대표) 나에게는 ‘돌려보지 않은 마음의 열쇠’ 같은 것이 몇 개 있다. 항상 마음을 짓누르고 있지만 한 번도 열쇠를 돌려서 열어본 적이 없는. 첫 번째 열쇠는 아버지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와 어머니에 대한 끝없는 죄책감이다. 두 번째 열쇠는 1980년 ‘광주’다. ‘광주’를 겪으면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의뭉스럽고 조금 우스꽝스러운 경상도 사투리가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왜 전두환과 비슷한 어투로 말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은 내게 대책 없는 좌절감을 던져주었다. 세 번째는 세월호가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된 무기력증이다. ...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블랙 어스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열린책들 펴냄 “홀로코스트는 역사일 뿐만 아니라 경고이기도 하다.”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은 그 끔찍한 참상만큼이나 지독한 ‘효율성’으로도 유명하다. 나치는 유대인을 체계적으로, 관료적으로, 경제적으로 학살했다. 홀로코스트는 유능한 현대 국가만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로 간주된다. 〈블랙 어스〉는 새로운 해석을 제기한다. 북유럽이나 프랑스처럼, 나치가 점령은 했으나 기존 국가 제도가 남았던 곳에서는 학살이 일어나지 않았다. 학살은 소련과 나치가 번갈아 점령하며 국가 자체가 소멸되다시... 현실은 부조리하고 이념은 길 잃어도 이종태 기자 ‘80년대’ 5월은 정말 뜨거웠다. 이미 3~4월부터 기획된 ‘전두환 군사독재 타도’를 위한 시위와 농성, 타격전을 쉴 새 없이 이어나가야 했다. 비장했지만 두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적(敵)과 아(我), 윤리와 패륜, 민족과 반역을 강렬하고 단순명료하게 가른 그의 문장에 의지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수천 동포의 학살자일 때 양심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할 곳은 전선이다 무덤이다 감옥이다.” 유신 정권에 맞서 투쟁하다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시인 김남주가 몰래 내보낸 시(詩) ‘학살’의 일부분이다...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요코씨의 말 1, 2 사노 요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김수현 옮김, 민음사 펴냄 “한두 가지 특별한 재능이야 없으면 뭐 어떻겠니. 서너 가지 평범함에 따라갈 수 있으면 되지.” 사노 요코의 에세이는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무심하거나 까칠한 것 같으면서도, 일순간 깨달음을 주는 그의 어록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는 그가 생전에 발표했던 글을 엄선해 그림을 얹었다. 대사가 조금 긴 만화책을 읽는 느낌이다. 그중 누구나 공감할 만한 대목 하나. 사노 요코가 어느 날 아이를 데리고 수영... 김경수의 시사터치 김경수 (만화가) 생각하는 재미 인생의 재미 김현 (시인) 오늘은 ‘사는 게 재미없다’는 말을 들었다. 카페에서 한 번, 지하철에서 한 번, 총 두 번이었다. 하루에 서너 번도 더 할 수 있는 말을 하는 대신 듣게 되니 그 말의 우연한 겹침이 무척 신기했다. 이런 것도 인생의 묘미. 10대로 보이는 이가 휴대전화로 저편의 또래에게 건넨 말과 한 무리의 어르신들이 농담 삼아 주거니 받거니 하는 말 속에 자리 잡고 있던 말이 어찌 같을 수 있을까 싶다가 인생은 어디까지 살아야 재미있어지는 걸까, 인생의 재미에 관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생각해본다.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그러고 보면 ‘생각’이 피고인석 앉은 MB “다스는 형님 꺼” 변진경 기자 5월23일 오후 2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검은색 양복, 흰색 와이셔츠 차림의 이명박 피고인은 서류 봉투 하나를 손에 쥐고 재판정으로 들어왔다. 그가 선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은 정확히 1년 전인 2017년 5월23일 박근혜 피고인이 첫 공판을 받은 장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가 재판을 맡았다. 판사:재판 시작하겠다. 언론인들 촬영 중인데 여러 의견 있었지만 이 사건 성격이나, 국민적인 관심도, 알권리를 고려해 촬영을 허가했다. 먼저 검찰 측 공소사실 요지 설명해달라(검찰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