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배터리’ 차질 우려하는 라오스 비엔티안·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비엔티안 타임스〉는 라오스 최대 일간 영자신문이다. 사회주의 사회라 국영 신문사인데, 그나마 이 신문은 세피안·세남노이 댐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에도 후속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집권당인 인민혁명당 기관지 〈파사송〉, 국영 신문사 〈비엔티안 마이〉 등 현지어로 된 신문에서는 후속 기사를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비엔티안 타임스〉 고위 관계자는 “(보도 통제는) 정부 방침이다”라고만 설명했다. 라오스의 한 일간지 기자는 이렇게 전했다. “라오스 기자들은 모두 공산당원이다. 이번 사고로 차후 예정된 수많은 댐 건설이 차질을 빚 “댐 건설업계의 가장 중요한 영업장” 비엔티안·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9월20~21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랜드마크호텔에서는 메콩강위원회(MRC: Mekong River Commission) 주도로 제5차 ‘메콩강위원회 지역 이해관계자 포럼(MRC regional stakeholder forum)’이 열렸다. 포럼에는 MRC 회원국인 라오스·타이·캄보디아·베트남의 정부 관계자, 댐 건설업자 등 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 외에도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정부가 개발 파트너이자 재정지원국으로 MRC와 관계를 맺고 있다. 포럼에 참여한 독일 대사관 관계자는 “지금 라오스는 댐 건설업계의 가장 중요한 [현지 취재] 라오스 댐 붕괴 후 두 달, 마을이 사라졌다 라오스 아타프·참파사크 주/ 글 김연희 기자, 사진 이명익 기자 벼꽃이 필 때다.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서는 9월 중순 무렵부터 벼에 누르스름한 꽃이 좁쌀처럼 돋아난다. 이곳 농부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벼가 임신을 한 것”이다. 이 시기에 농촌에서는 ‘랍관카우’ 의식을 치른다. 쌀알이 영글기를 기원하며 바나나 나무로 작은 바구니를 만들어 술과 꽃, 과일을 담아 논에 바친다. 비앙 씨(68)도 매년 이 소박한 전통을 따랐다. 아타프 주 사남사이 군 힌랏 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비앙 씨는 논 20마지기에 벼농사를 지었다. 그러나 올해 그가 심은 벼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9월20일 비앙 씨를 만 SK건설 사무실의 굳게 닫힌 문 비엔티안·참파사크 주 김연희 기자 SK건설이 시공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무너진 직후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당시 SK건설은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이 내린 집중호우로 댐에 저장된 물이 넘쳐 보조댐이 ‘유실’됐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하루 438㎜ 폭우가 내렸던 사고 당일, SK건설은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일반적인 경우, 많은 비가 예상되면 수문을 열어 댐에 저장된 물을 미리 방류한다. 하지만 세피안·세남노이 댐에는 별도의 수문이 없다.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에 딸린 댐 3개(세남노이·세피안·후웨이막찬)와 보 샤이니의 만능열쇠, 김기범의 10년 미묘 (〈아이돌로지〉 편집장) 샤이니의 멤버가 아니었다면 키(Key)는 조금 다른 이미지로 알려졌을지도 모른다. 뭐든지 잘한다는 ‘샤이니의 만능열쇠’라 불리지만, 아이돌로서 돋보이는 춤, 노래, 출중한 외모는 이 그룹에서 ‘보통’에 불과하다. 그래서 종종 그는 뾰족해 보인다. 멤버들이 대체로 음색이 풍성하다면 키는 카랑카랑한 편이고, 다들 선량해 보인다면 키는 날카로워 보인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가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도 비슷하다. 하이패션 브랜드에서 난해한 의상을 선보이면 팬들이 “키에게 이 옷을 보여주지 말라”고 농담을 할 만큼, 그는 ... 일도 좋고 아이도 좋을 때 김은지 기자 기자 부부가 아이를 낳았다. 정확히는 여자 사람 기자인 저자가 출산을 했다. 육아휴직을 쓰고 모유 수유를 하다 보니 아이를 기르는 것까지 자연스레 엄마 몫이 되었다. 육아는 아이에게 ‘피 땀 눈물’을 쏟아내는 일이었다. 그러고 나서야 저자는 알게 된다. 육아 전 삶은 여성의 인생을 온전히 설명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엄마로서 삶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남녀가 평등하게 경쟁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학창 시절이나, ‘한국 남자’ 중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남편과의 다툼 없던 결혼생활과 차원이 달랐다. 그럼에도 일도 좋고 아이도 좋았다. ... 책 The 조강특위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기자들의 시선 -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시사IN 편집국 천관율 기자 yul@sisain.co.kr 이 주의 논쟁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최초 불씨를 유발한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를 ‘중실화 혐의’로 10월8일 긴급체포. 그가 실제로 한 일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린 풍등을 주워 불을 붙인 것. 풍등 하나로 이 대형 화재의 주범으로 몰린 그는 인종차별을 당한 것일까? 온라인 여론은 오히려 경찰의 경솔한 수사와 일부 언론의 ‘스리랑카인’ 강조를 질타하는 분위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스리랑카인은 죄가 없다”와 “스리랑카인을 처벌하라”로 맞불 청원이 이어지는 중. 역사 속... 정부 업무추진비 폭로, ‘결정적 한 방’은 없었지만… 이상원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정국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중순 심 의원은 온라인 서버에 저장된 정부의 비공개 재정정보를 공개했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이 예산을 부적절하게 집행해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부는 문제 제기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심 의원이 해당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했다며 의원실 보좌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기획재정부(기재부)가 설명하는 상황은 이렇다. 정부의 예산집행 내역이 저장된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올랩· OLAP)이 최근 과부하로 오작동을 일으켰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심재철 의원실이 연루되어 ... “개그 하기도 어려워졌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야구 관객이 선동열 감독 때문에 20%나 줄었으니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하라.” 10월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여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말. 이후 야구 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본질을 벗어난 질의라는 질타가 쏟아져. 이제 의원님도 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고르시나? “고양 기름 탱크는 풍등에 뚫리고, 재정정보망은 백스페이스에 뚫리고… 이게 나라입니까?” 정부 비인가 자료 ‘백스페이스 해킹 논... 이제는 작별해야 할 ‘러브조이 가설’ 이상희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인류학과 교수) 인류는 어떻게, 왜 생겨났을까요? 다윈이 진화론을 집대성하고 인류도 다른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조상이 있었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내놓았습니다. 다윈은 인류의 시작점을, 다른 유인원 계통과 비교해 도드라지는 인류의 독특함에서 찾았습니다. 인류의 독특함을 인류가 기원한 이유로 본 거죠. 다윈은 인류의 독특함을 큰 머리, 두 발 걷기, 도구 쓰기, 작은 치아로 보았습니다. 이 네 가지 특징은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의 패키지를 이루었습니다. 두 발로 걸으니까 두 손이 자유로워지고, 자유로운 두 손을 이용해서 도구를 만들고 쓰게 되었고, 도구를 넷마블, 대작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ADVERTORIAL 12월 6일 정식 출시…오늘부터 사전등록 시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지스타2018에 선보인 후 오는 12월 6일 국내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 강지훈 사업본부장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 시장을 개척했다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차세대 모바일 MMORPG의 시대를 열어나갈 작품”이라며“‘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최고의 성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오늘(11일)정오부터 브랜드 사이트(http://bns.netmarbl... 군부 독재에 맞서 목숨을 바친 〈오스카 로메로〉 ADVERTORIAL 군부 독재에 희생당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드디어 시성되다! 남미 엘살바도르의 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미사 집전 도중 살해된 로메로 대주교가 피살된 뒤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가톨릭 교계에서는 로메로가 신앙에 대한 증오로 인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시복 시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가 정치적인 이유로 죽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가 정치적 이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옹호하다 신앙적 증오로 희생된 순교자로 선포하고 그의 시복 시성 절차를 재개했다. 그리고 오는... 2018년도 하반기 공채대비 Advance 직무적성검사 프로그램 성료 ADVERTORIAL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 취창업지원처(대학일자리사업단)는 10/1~10/5 (10/3일 제외) 4일간 ‘2018 하반기 공채대비 Advance 직무적성검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대학교는 대기업 공채에서 직무적성검사가 필수로 진행됨에 따라 대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세종대 학생(총 300여명 참여)에게 대기업 취업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에듀스와 함께 2018 하반기 공채대비 Advance 직무적성검사 프로그램을 4일간 진행을 했다.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으로는 첫 날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모의고사를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개막 ADVERTORIAL 아모레퍼시픽미술관(관장 전승창)이 10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Beyond Folding Screens)》를 신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는 궁중과 민간에서 제작하고 사용한 병풍의 종류와 특징을 조명하는 동시에, 다양한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와 오늘까지 우리 생활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나아가 공간을 나누고 분위기를 연출하며 갖가지 의례와 행사에 사용되던 병풍이 갖는 가치와 조형... 시사IN 제579호 -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IN/그가 없는 국감이 시작되었다 ISSUE IN • '이명박 재판' 법정 중계/ '도둑적으로' 완벽한 다스 실소유주의 탄생 COVER STORY IN 폼페이오의 4차 방북, 이것이 달라졌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서 중요한 변화가 감지된다. '신고-검증-폐기'라는 전통적 해법에서 탈피해, 신고 리스트는 뒤로 미루고 핵시설에 대한 폐기와 검증을 먼저 진행하는 새로운 협상 전략으로의 전환이다. • 북·... 때로 서글픈 사진 한 장의 운명 강홍구 (사진가·고은사진미술관장) 9월20일,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그리고 천지에 가서 서로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형식적인 면에서 사진 자체는 평범하다. 구도도 색깔도 잘 찍은 기념사진 이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 사진은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국내외 언론을 타고 널리 퍼졌다.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기도 했다.백두산과 천지는 적어도 우리 민족에게는 신화의 근원이자 민족의 영산으로 여겨진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역사적 근거는 없는 듯하다. 우리 민족이 백두산에 최 기사 후~폭풍 천관율 기자 〈시사IN〉이 어쩌다 보니 글로벌 유력지로 거듭났다. 한가위 합병호인 제576·577호 ‘주간 아이돌&캐리돌’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을 다뤘다. ‘방탄의 중심에는 제이홉이 있다’ 기사는 트위터 네트워크를 타고 글로벌 팬덤에 퍼져 나갔다. 수감자들의 자녀가 받는 고통을 다룬 기사 ‘죄 없는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겠습니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치열한 논쟁의 장을 열었다. ‘좋아요’ ‘슬퍼요’ 등 독자 반응이 1073개, 댓글이 1071개였다. “그러니까 범죄를 저지르지 마라”는 취지의 댓글들이 추천 수가 많은 경향이 있었다.... 독자와의 수다 이종태 기자 독자 번호:107105669 이름:김호현(59) 주소:울산시 독자 김호현씨가 ‘독자와의 수다’ 코너에 초대받기를 원했다고 독자서비스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긴장했다. 그는 〈시사IN〉 독자 가운데서 높은 연령층에 속한다. 실제로 원 〈시사저널〉 시절부터 〈시사IN〉 최근 호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읽어왔다고 한다. 시사 문제나 주간지에 대한 식견은 당연히 깊을 것이다. 더욱이 뭔가 적극적으로 말씀하시고 싶다면 칭찬보다는 비판일 가능성이 크다. 추측은 적중했다. 첫마디부터…. “일간지에나 실릴 가십성 기사가 보인다. 왠지 심도 있는... 이런, 또 하루가 시작되었네 이루리 (작가∙북극곰 편집장) 〈오늘의 일기〉를 서점에서 봤다면 저는 아마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표지 그림이 제 취향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을 굳이 만날 필요가 없는 것처럼 호감이 가지 않는 책을 굳이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그림책 모임에서 한 선생님이 〈오늘의 일기〉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날도 표지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표지를 넘기고 본문을 보는 순간, 제게 매력 덩어리 그림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일기〉는 알고 보니 진국이었습니다. 누구나 어릴 때 일기를 써본 적이 있을 겁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