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프로그램명이 개수작이라는데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한 번도 싫다고 안 해서.”2월5일 KBS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말. 박 시장과 비서관이 오전 5시40분부터 한 시간 가까이 조깅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운동은 업무 시간이 아니지 않느냐”라는 지적에 이렇게 답해. 비서관님, ‘직장갑질 119’라는 시민단체가 있는데요….“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를 언급하며 한 말. 김경수 판결문을 읽었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문(김경수 판결문)을 읽었다. 본문만 162쪽. 판결문을 정독해보니 유죄 논리가 일관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빈틈도 ‘보였다’. 예를 들면 재판부는 같은 사안을 한쪽에선 추정했는데, 다른 쪽에선 확정했다. 추정에서 확정으로 나아간 대목이 여럿 ‘보였다’. 김경수 판결문의 맹점은 판결문 자체에 나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길지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법관의 면전에서 선서한 후 공개된 법정에서 진술에 임하고 있는 증인의 모습이나 태도, 진술의 뉘앙스 등 증인신문조서에는 기록하기 어려운 여러 사정을... 아모레퍼시픽그룹 일본 사업 소개 ADVERTORIAL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6년 기업 사명과 동일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AMOREPACIFIC’을 일본 시장에 론칭하며 일본 시장 공략의 첫 걸음을 디뎠다. AMOREPACIFIC브랜드는 오사카 한큐백화점, 도쿄 신주쿠 이세탄백화점 등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전했으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5월에는 이세탄 백화점이 선정하는 ‘올해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가 약화하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 문화계 들썩이는 정태춘·박은옥 노래 인생 40년 고재열 기자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92년 장마, 종로에서’)라고 노래했지만 그들을 만난 곳은 늘 거리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장에서, 촛불집회 현장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 반대 집회장에서 약속 없이 만날 수 있었다. 이슈의 현장에서 그저 묵묵히 지켜보았다. 언제부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현장을 기록했다. 정태춘·박은옥. 그 두 사람이 몇 년간 두문불출했다. 딸의 이혼 때문이었다. 수십 년을 한 몸처럼 붙어 다닌 부부였기에 딸의 이혼은 충격이 컸다. 그의 표현대로라...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시사IN 편집국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이 주의 인물센터장실은 24시간 환했다. 응급의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명절 연휴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2월4일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숨졌다. 응급 상황이 생기면 종종 연락이 두절되곤 했으나,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은 배우자에 의해 발견됐다. 의료원 측은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윤 센터장은 4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 체계를 잡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도입하는 등 지난 1 독자와의 수다 장일호 기자 독자 번호:116010524 이름:유은수(31) 주소:서울 용산구 한 달 1만5000원도 아껴야 했던 취업준비생 시절,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 하고 싶은 일 목록 중에 〈시사IN〉 정기 구독이 있었다. 유은수씨는 2년 전 정기 구독자가 됐다. “좋은 기사를 후원하고 대가를 지불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 신년기획 ‘대림동’ 기사 읽으면서도 놀랐는데, 이런 콘텐츠 하나 내놓으려면 얼마나 품을 들여야 하는지 잘 아니까요.” 읽는 건 금방이지만, 금방 잘 읽히는 기사를 쓰는 건 다른 문제다. 유씨가 이 과정을 잘 아는 데는 이유가... 우리 안의 ‘타자’ 그들이 사는 세상 글 김동인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샤오룽바오에 담긴 중산층의 꿈홍세화(36·린궁즈멘관 사장) 대림동에 사는 내국인 주민들이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식당이 있다. 얼마 전 유명 맛집 소개 프로그램 제작진이 벌써 이곳을 촬영해 갔을 정도다. 중국식 칼국수와 샤오룽바오(小籠包)를 취급하는 ‘린궁즈멘관(임공자면관)’이다. 가게 주인 홍세화 사장은 ‘대장부’다. 호탕하고 유쾌하다. 지린시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한국 식당에서 일하며 돈을 모았다. 신길동 신풍시장에 조그맣게 좌판을 열어 장사를 시작한 것이 점점 규모가 커졌다.“딴 건 몰라도 내가 손맛 하나는 조선족이 많아 치안이 불안하다고? 김동인 기자 지난해 12월11일 KBS 팩트체크K 팀이 ‘조선족은 강력범죄의 원흉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날 저는 서울 대림동 구석진 식당에서 시라지국(시래깃국)을 우물거리며 이 기사를 읽었습니다. 댓글을 살펴봤습니다.“기자님께서 먼저 대림동이나 신풍, 가리봉동 이런 조선족 동네서 살아보시죠. 일주일도 못 살고 도망 나올걸.” “밤에 대림동 가보면 이런 기사 절대 못 씁니다. 쪽수 적은 한국인들만 가려서 시비 걸고, 지들끼리 웃고, 지나가면 성희롱하는 게 조선족 패거리들인데.” “책상에 앉아서 숫자 비교하지 말고 조선족 밀집지 “조선족 커뮤니티는 한국 사회 그 자체” 김동인 기자 박우(37) 한성대 교양교직학부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중국 지린성 룽징(용정) 출신이다. 2005년 한국으로 유학 왔다. 당시 우연한 계기로 서울 가리봉동에서 재한 조선족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자진 출국’ 상담을 돕게 되었다. 그 경험이 박 교수를 재한 조선족 집거지 연구로 이끌었다. 연구 과정에서 재한 조선족 커뮤니티의 중심이 가리봉동에서 대림동으로 옮아가는 걸 목격하기도 했다.10여 년에 걸친 참여 관찰 연구 끝에 박사 논문 〈재한 조선족 집거지 사업가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서울대 사회학과, 2017)를 새벽 4시, 남구로역에 중국어가 울려 퍼진다 김동인 기자 연단에 선 강사가 수강생을 둘러보며 말했다. “자, 여기서 한국어 읽을 줄 아는 분 손 들어보세요.” 6명 가운데 손을 든 사람은 기자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그럼 한국어 알아듣는 건 괜찮으신가요?” 세 사람이 추가로 손을 들었다. 나머지 한 명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여기 한국분이 한 명 계시니까, 이분이 동의하시면 중국어 자막 수업 영상으로 진행하도록 하죠.” 교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기자를 쳐다봤다. 고개를 끄덕이자 강사가 교육 영상 재생 버튼을 눌렀다.지난해 12월1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한 건설 양꼬치 성지엔 프랜차이즈가 없다 신수현 (도시데이터 분석가) ‘대림동’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어떤 게 떠오르는가? 꽤 많은 이들은 조선족 혹은 중국 사람이 생각날 것 같다. 또 누군가는 지하철 7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긴 에스컬레이터를, 그 길을 올라갈 때 바깥으로 얼핏 보이는 원색의 직업소개소 간판을 떠올리지 않을까. 그런데 대림동을 음식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양꼬치와 칭다오(맥주)에서 마라탕이나 훠궈까지. 그래서 음식점 관련 데이터로 대림동을 들여다보았다.서울에서 운영 중인 음식점은 15만 개를 약간 넘는다(2019년 1월 기준). 이 중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조선족 이주민들은 왜 대림동으로 옮겼을까 글 김동인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1978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개혁개방 정책은 상하이·칭다오 등 연해 지역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전통적 중공업 지역이던 동북3성(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은 오히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 지역에 모여 살던 중국 조선족은 1990년대 중국 내 연해 지역이나 대도시 외에도 한국·일본·미국·영국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움직였다.1990년대에는 이들이 한국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제한적이었다. 체류 기한을 넘긴 채 한국에 불법체류자로 남는 이들이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1970~198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살던 대림동 고시원에서 보낸 ‘서른 번의 밤’ 글 김동인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우리가 몰랐던 세계를 만나다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상점 간판에는 중화요리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閣)·루(樓)·원(園)·옥(屋) 같은 으리으리한 단어가 없다. 그저 점(店)이나 관(館) 따위 이름이 붙은 ‘작은 가게’뿐이다. LED 장식이 가로등 대신 길거리를 비추고, 향신료 냄새와 여기저기 울려 퍼지는 중국어가 후각과 청각을 마비시킨다. 중국 소도시 하나를 통째 옮겨놓은 듯 날것 그대로다.서울 지하철 2·7호선이 만나는 대림동은 약 20년간 꾸준히 내국인 인구가 감소해온 지역이다. 2000년 2만4254명이 살던 대림2동은 2 ‘F4’ 비자를 따기 위해서라면 글 김동인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2019년 현재 재한 조선족(한국계 중국인)은 몇 단계를 거쳐 가장 안정적인 ‘귀화’로 접어든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C38(단기 체류)이다. 3년에 한 번씩 방문해 90일 동안 머물 수 있는 방문 비자(90일 복수 비자)다. 3개월간 머물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친인척이 한국에 있어서 곧바로 재외동포(F4)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방문취업(H2) 비자를 선택한다.2007년에 제정된 방문취업제도는 중국 및 구소련 지역 동포를 위해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H2 비자를 받으면 최대 3년간 노동 3권 제약하는 손해배상·가압류 소송 장일호 기자 고려대 일반대학원 보건과학과 김승섭 연구팀(박주영·최보경·김란영)은 손배·가압류 피해 노동자 실태조사 설문지 답안을 코딩하면서 여러 차례 놀랐다. 먼저 A4 용지 25쪽에 걸쳐 100여 개가 넘는 까다로운 질문에 답변 ‘누락’이 거의 없었다. 또 보통 설문지 마지막에 있는 주관식 답변은 대부분의 응답자가 건너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응답자 2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긴 답변을 보내왔다. 당사자의 충실한 답변은 연구 결과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이 가능했던 것은 윤지선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 ... 갚을 길 없는 돈, 죽음 택하려 했다 장일호·김동인 기자 아무리 뜯어봐도 좀체 익숙해지지 않는 숫자들이 있다. 어느 정도 짐작했으면서도 놀라게 된다. 지난 1년간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이었다. 손해배상(손배)·가압류 소송 피해 노동자 남성의 30.9%가 ‘있다’고 답했다. 비교를 위해 뽑아본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에서 같은 연령대와 업종의 남성 인구는 1.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일반 남성에 비해 손배·가압류 피해 노동자 남성이 지난 1년간 자살 생각을 한 경험이 19.6배 높다는 의미다.통계적으로 우울 증상이나 자살 생각을 경험하는 비율은 여성이 위기의 트럼프에게 북한이 또 구세주?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길에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2월 말에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한 말이다. 2차 정상회담은 미국의 희망대로 비핵화의 ‘좋은 이정표’를 만들 수 있을까? 1월18일(현지 시각)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면담했다. 이 면담 뒤 북·미는 2월 말 ‘2차 정상회담’을 열기로 확정했다. 그 직후 스웨덴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홍역 발생 현황 최예린 기자 [카드뉴스]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홍역 발생 현황 시사IN 편집국 41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594•595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17일 대구시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1월30일까지 총 41명이 신고됐다.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Named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