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세운 ‘존중의 약속’ 차성준 (남양주다산중학교 교사)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올해 새로운 지역의 중학교로 전입을 왔다.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교직원이 모여 연수를 진행했다. 올해 모든 학급에서 ‘존중의 약속’을 세우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제까지 담임으로서 재량껏 학급 규칙을 반 학생들과 논의해 결정하곤 했는데 이번 학교에서는 모든 반에서 공통되게 진행하자는 의견이었다. 또 ‘긍정 훈육’ 측면에서 ‘타 반 학생 출입 금지, 출입 통제’ 이런 말을 쓰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금지보다는, ‘이곳은 1학년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2~3학년 학생들은 1학년 학생들의 공간을 존중해주세 사진은 복제인가 창작인가 이상엽 (사진가) 유명세일까? 방탄소년단(BTS)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노래가 아니다. 뮤직비디오와 사진집이 프랑스 사진가 베르나르 포콩의 작품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문제를 제기한 이는 작가 본인이다. 그는 BTS 소속사에 뮤직비디오 등이 “1997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25개국 이상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내 청춘의 아름다운 날(The Most Beautiful Day of My Youth)’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메일을 보냈다. 소속사 빅히트는 “아이디어의 영역에 해당하여 저작권법의 보호 대상이 되지 않을 뿐 89년생 기혼 여성 지영이 김현 (시인) 89년생 기혼 여성 동료 지영이 입사 6년차에 대리로 승진했다. 나이, 혼인 여부, 성별, 근속연수가 여전히 환기하는 바가 있는 노동 사회에 우리는 머물고 있다. 맞다. 또 그 얘기다. ‘성별 임금격차’와 ‘일터에서의 성차별’ 그리고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율,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최고’라는 사실까지 보태면 완성되는 이맘때(세계 여성의 날)의 오래된 이야기. 새로운 것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나의 동료라는 점이다.지영은 대학 졸업 직후 지금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영업자들을 지원하는 관리부서의 정규직 사원이 되었 주짓수 5년차의 취재 필살기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초크(목 조르기) 취재 대상을 만나려고 무작정 기다렸죠. ‘나는 주식방송 댓글부대원이었다’라는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요. 방송에 나오는 허위 경력 전문가들이 속한 여해그룹 본사를 찾아갔는데 경찰 수사 이후 텅 비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이 출연하는 방송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인터뷰 조르기에 들어갔죠. 암바(팔 꺾기) 방송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전문가가 나오면 명함 건네고 바로 질문. “H투자자문 주식운용매니저를 지냈냐”고 물어도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은 침묵. 순간 팔을 붙잡고 싶었는데 그럴 수는 없고, 주차장까지 따라가... ‘올해의 앨범’ 들고 나타난 로큰롤라디오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언제나 다음 두 가지 태도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를테면 그것은 ‘냉정과 열정 사이’.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음악 앞에서 열광과 찬사를 아낌없이 던져야 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유지한 채 글을 써야 할지 꽤나 자주 고민하고 머뭇거린다. 아니다. 그 결과가 대개 동일한 것을 보면 나는 아무래도 냉정보다는 열정 쪽에 속하는가 보다. 최상급의 유혹을 견뎌내기보다는 그걸 적극적으로 껴안는 태도가 나라는 사람의 본질에 더욱 가깝다고나 할까. 변호의 시간이다. 사람들이 평론가라는 직업에 대해 오해하는 게 하나 있다. 적어도 내 주변... 하이모, 미세먼지로 답답한 두피 청정 솔루션으로 ‘바이탈 스캘프 토너’ 추천 ADVERTORIAL 국내 대표 맞춤가발기업 하이모(www.himo.co.kr)가 미세먼지로 답답한 두피를 시원하게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두피 마사지 전용 토너인 ‘바이탈 스캘프 토너’를 추천한다. 하이모‘바이탈 스캘프 토너’는 강한 살균 적용으로 피부를 정화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유칼립투스 추출물과 피부 탄력 증진과 보습에 효과적인 석류 추출물 함유로 두피를 정화하고,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제품에 빗 모양으로 설계된 독특한 전용 헤드가 탑재돼 있어 두피를 마사지하듯 사용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영양을 전달 할 수 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5주년 업데이트 기념 아트북 한정판 예약 판매 이벤트 실시 ADVERTORIAL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개발사 넷마블넥서스)' 5주년 업데이트 기념 신규 아트북 예약 판매를 오늘부터 토이저러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세번째를 맞이한 세븐나이츠 5주년 업데이트 기념 아트북은 세븐나이츠의 일러스트, 원화, 콘셉트아트, 스케치 등 다양한 아트소스를 수록했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이번 아트북에는 지난 2년 여 간의 스케치와 채색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제작과정 등 세븐나이츠의 다양한 아트 역량이 담겨 있다. 또한 글로벌 버전에서만 공개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시민 1명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최예린 기자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 1명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률은 24.2m²로 가장 높았고 강원, 전북 , 전남, 울산, 제주가 뒤를 이었다. 인천과 경기,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았다. 나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말한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전쟁과 미술 김용철 외 지음, 현실문화A 펴냄 “전쟁의 종결에는 시각 이미지가 필수다.” 일본 사회에서 이 전쟁의 이름은 계속 바뀌었다. 그러다 지금은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미술가들로 구성된 ‘일본 미술 및 공예 통제협회’와 전시 최고사령부인 대본영의 보도부가 긴밀히 협조해서 전쟁화 좌담회를 열었다. 이후 미술을 전쟁의 선전 선동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 우리는 일본의 전쟁 포스터나 전쟁화를 본 적이 없다. 아니 있다. 광복 후 우리가 지겹도록 본 반공 포스터, 북한 주민들이 지겹... 저 안경은 무엇을 봤을까 조남진 기자 3월12일 오후,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의 여섯 번째 발굴 작업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더디게 진행되었다. 1950년 7월 국민보도연맹원 200여 명이 군경에게 학살된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이 시작되자 습한 땅속에서 69년을 견뎌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드러났다. 삭아 부스러진 유골 사이에서 시계와 거울, 도장과 버클도 나왔다. 학살을 목도했을 안경은 주인의 유골과 함께 보관함에 담겼다. 괜찮아, 우린 모두 한 쪽배를 탔을 뿐이야 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지난 1월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림책 동네가 지금 이만큼 성숙하고 풍성해지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각대장 존〉을 통해 우리는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 그들의 삶에서 환상이 어떤 몫을 차지하는지를 새삼 깨칠 수 있었다. 노년과 유년의 따스한 조화가 일품인 〈우리 할아버지〉는 죽음이 얼마나 충만한 이미지로 그려질 수 있는지에 대한 충격적 인식을 안겨준 뒤 곧이어 눈부신 새 생명을 담은 장면으로 우리를 마음 시리게 위로해주었다. 수많은 그림책 애호가들이 이 책들... 제2, 제3의 조재범 사건 막으려면 문경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조직위원장) 성평등의 함성이 울려 퍼지던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장. 그곳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체육계 성폭력 피해자를 만났다. 그녀는 시종 울었다. 수년간 견뎌야 했던 성추행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외롭고 서러웠다고 했다.“간판을 크게, 아주 크게 달아주세요.” 체육계 인권 피해자들을 돕는 기관을 만들 때 ‘무엇에 유의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같은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피해자들이 쉽게 알아보고 기댈 언덕이 있다는 것에 힘을 얻으면 좋겠다고 했다.대한체육회는 200 세종대 컴퓨터공학 분야, 국내 10위 ADVERTORIAL 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2019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 컴퓨터공학 분야 국내 10위를 차지했다. 세종대학교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SW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교생 SW코딩교육’, ‘SW융합연계전공’, ‘SW집중 교육과정’, ‘SW해커톤’ 등의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융합적인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소유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학과 학생 3명(... 고인류학 역사 바꾼 콩알만 한 뼛조각 이상희 (캘리포니아 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인류학과 교수) 2010년 4월 학술지 〈네이처〉에는 시베리아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여자아이의 새끼손가락 화석에서 추출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체(genome)에 대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맨눈으로 봐서는 인간의 뼈인지 다른 동물 뼈인지 확인조차 어려운 뼛조각에서 DNA를 추출해 보고한 논문에 대해 고인류학계는 반응을 유보했습니다. 데니소바인의 화석은 작은 새끼손가락 뼈의 콩알만 한 뼛조각이었습니다. 고인류학은 전통적으로 고인류 화석을 중심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화석 중에서도 머리뼈가 있어야 제대로 대접받습니다. 이 논문에 대한 심드렁한 반응은 놀랍 수십 년간 무시한 국제사회의 권고 우지연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한때 ‘촛불 정부’가 들어서면 노동 변호사들은 일거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있었다. 물론 지난 10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시국 사건 구속자, 집회 연행자, 노동조합 활동 형사사건,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이나 가압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자유로워졌는가. 지금도 형법상 업무방해죄, 각종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상 제한, 노조 설립 신고 제도가 존재하고, 노동사건에 손해배상이나 가압류를 적용한다. 또한 경영권을 이유로 단체교섭·쟁의 대상을 제한하는 대법원 판례를 비롯해 공무원과 교원, 해고자, 실업자, 간접 하노이 그후, 트럼프 카드는?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뒤 북한도 미국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4개항에 합의하고 비핵화 돌파구 마련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온 북·미 양국이 하노이 회담 이후 ‘올 스톱’ 국면으로 들어섰다. 워싱턴 외교가의 관심사는 미국의 전격적 태도 변화와 향후 파장에 쏠려 있다. 하노이 정상회담을 고작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도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특별대표)는 북한의 ‘단계적·동시 행동’ 방안에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뒤 미국은... 통신·디지털 기술 덕에 사납금제 없어진다? 윤형중 (LAB2050 연구원) 매번 겪는데도 유난히 낯설게 느껴지는 장면이 있다. 최근 택시 미터기 대란이 그 사례다. 지난 2월16일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었다. 한동안 많은 택시가 ‘요금조견표’란 낯선 이름의 표를 달고 다녔다. 인상된 택시요금이 미터기에 반영되지 않으니, 미터기에 표시된 금액에 인상분을 더한 요금을 알려주는 안내가 그 표에 담겨 있었다. 미터기 수리에 시간이 걸려 이런 조견표를 달고 다닌다. 거의 2주 가까이 서울 택시 7만1829대(2018년 11월 기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추산)가 마포 월드컵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수도권... 베트남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탁재형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 진행자) 레지스 바르니에 감독의 영화 〈인도차이나〉만큼 베트남 역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없을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1930년대, 부모를 잃고 프랑스인 농장주를 어머니로 여기며 자라난 베트남의 황녀가 역사의 격랑에 휘말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감독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프랑스 사람들의 식민지배에 대한 성찰과 부채의식이 느껴지기도 한다. 처연하고 감동적인 스토리에 하롱베이 (할롱만)의 아름다운 풍광이 더해져 인도차이나의 역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미군 철수로 서구의 ... 이해영 교수 반론에 대한 재반론 장정일 (소설가) 나는 〈안익태 케이스〉를 쓴 지은이의 집필 취지에 동의한다. 애국가의 작곡가가 반애국자여서는 곤란하다. 하므로 내가 짓지도 않은 제목, 〈시사IN〉 편집팀에서 단 ‘안익태는 애국자여야 했을까’에 책임져야 할 일은 없다. 실제로 독후감 어디에도 애국가의 작곡가는 애국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의 우려는 향후 있을지도 모를 애국가 공모에서 작곡가의 애국심을 심사하는 일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지적할 뿐이다. ‘글로벌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이중국적자는 구설에 오르곤 한다. 또 대통령의 딸이 외국에 나가 사는 것이 비애국 현대제철,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ADVERTORIAL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 사회공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계획,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현대제철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또한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정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 ‘십년지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