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전혜원 기자 이 주의 인물 임재춘씨. 악기 업체 콜텍에서 기타 만들다 2007년 정리해고 됨.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 승소. 2012년 대법원에서 패소. 2015년 양승태 대법원 문건, 사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례로 KTX 승무원, 쌍용차 사건 등과 함께 콜텍 정리해고 판결 언급. 2018년 말부터 노사 교섭 개시. 난항. 올해 57세인 임재춘씨는 2019년 4월18일 현재 38일째 단식 중. 임씨를 포함해 정리해고 후 13년째 싸우는 콜텍 해고자는 총 25명. 이 주의 청원 세월... [단독]김학의 경찰 수사팀장 “김학의 사건 본질은 검찰이 두 번 덮은 것” 김은지 기자 2013년 ‘김학의 사건’ 경찰 수사의 일선 책임자였던 ㄱ 당시 경정(현 총경)이 고민 끝에 공개적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2013년 ‘김학의 사건’ 수사를 가장 잘 아는 경찰관 중 한명이다. 다만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을 경계해 이름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김학의 사건’은 똑같은 건으로 2013년, 2014년, 2019년 세 차례나 검찰의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다시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ㄱ 총경은 나섰다. 피해를 증언하는 여성들을 무고 혐의로 공격하는 흐름이나, 두 차례 이 사건을 노동자의 파업이 ‘재난’이 되는 나라 우지연 (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단결권은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이고, 단체교섭권은 회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리이다. 단체행동권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을 할 수 있는 권리이다. 당연해 보이지만 과거 역사에서는 다 불법이었다. ‘노동 3권’이 기본권으로서 사회적으로 승인되기까지 그동안 노동자들이 싸워온 역사가 있었다.그렇다면 노동 3권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권리일까? 막강한 권력을 가진 기업이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고 두려워할까? 교섭하자고 하면 무서워할까?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직 회장님이 두려워하는 것은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 66년 만에 사라지는 낙태법 장일호 기자 4월11일 헌법재판소(헌재) 선고 목록은 모두 38건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번호 ‘2016헌바127’은 16번째 차례였다. 사건명은 ‘형법 제269조 제1항 등 위헌 소원’으로 이른바 낙태죄 헌법소원 심판사건이다. 선고가 시작되고 40여 분이 지난 오후 2시44분, 지난 66년간 끈질기게 존재해온 낙태죄 존속 여부가 드디어 가려졌다.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 제270조 제1항(의사낙태죄)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위 조항들은 2020년 12월31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계속 적 기자들의 시선 김은지 기자 이 주의 ‘어떤 것’ 〈중앙일보〉 4월12일자에 ‘뉴욕의 최저임금 인상 그 후’라는 칼럼이 실렸다. 심재우 뉴욕 특파원이 썼다. 같은 날 감동근 교수(아주대 전자공학과)는 페이스북에 이 칼럼이 4월7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사설 ‘Hidden Costs in the ‘Fight for $15’(최저임금 15달러의 숨겨진 비용)’과 같다고 지적했다. 표절이었다. 같은 날 〈중앙일보〉는 문제의 칼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심 특파원은 직무 정지됐다. 〈중앙일보〉는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검증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지만, 감 교수는 다... ‘틀니 관리’ 동아제약 틀니세정제 ‘클리덴트’로 간편하고 상쾌하게 하세요! ADVERTORIAL ■ 동아제약 클리덴트 선봬…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 행사 실시 틀니세정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동아제약은 틀니세정제 ‘클리덴트’를 선보였다. 틀니세정제 클리덴트는 틀니에 침착된 얼룩과 플라그를 제거하며 구취 유발균을 살균한다. 단백질 분해 효소성분인 에버라제가 틀니에 남아 있는 단백질을 분해 및 제거해 틀니를 더욱 깔끔하게 세정해준다. 또한, 민트향을 더해 세정 후 틀니를 사용했을 때 입 안 가득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클리덴트는 색깔을 낼 때 쓰이는 타르색소가 들어 있지 않아 세정제가 물에 녹아도 투명한 상태가 지속된... 시사IN 제606호 - 20대 남자 현상 왜 생겼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기자들의 시선 • 포토IN/갇혀버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COVER STORY IN 그들의 마음을 읽는 몇 가지 가설 남은 질문은 이것이다. 20대 남자 현상은 왜 생겨났나? ‘반(反)페미니즘 정체성 20대 남성’의 특수성을 가설로 추려봤다. 적어도 우리는, 생산적으로 틀리려고 노력했다. • 20대 남성이 생각하는 ‘공정성’ ISSUE IN •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 낙태죄 위헌, 의의와 파장/누가 여... 이 주의 “정신 언제 차릴래?”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이제 징글징글해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그림)이 세월호 참사 5주기 당일인 4월16일 오전 페이스북에 쓴 망언.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며 올렸다가 논란 일자 삭제. 정 의원은 이날 제8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언어상의 ‘품격 언어상’을 수상. 진짜로 징글징글한 이는 누구인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전날인 4월15일 저녁 페이스북에... 산불이 꺼진 자리 그들이 다녀갔다 고성·옥계·인제/글 나경희 기자·사진 이명익 기자 아내 생일을 한 번도 제 날짜에 챙기지 못했다. 18년차 베테랑 진화대원인 산림청 공중진화대 소속 홍성민 대원은 ‘산불 시즌’이 되면 좀체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홍씨는 아내가 노란 프리지어 꽃을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프리지어가 만개하는 4월이면 겨울 동안 잠잠했던 산불 신고 횟수도 정점을 찍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4월4일 오후 12시30분, 홍성민씨를 비롯한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소속 공중진화대 대원 12명이 속속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틀 전인 4월2일 오후 3시께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난 산불을 ... 새로 나온 책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오후 네 시의 풍경 김정선 지음, 포도밭 펴냄 “가끔, 아니 자주, 그런 생각을 한다. 내게 삶은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고 흘려보낸 10초의 연속이라고.” 타이완의 한 밀크티 브랜드는 ‘3시15분’이다. 첫눈에 잘 지은 이름 같았다. 〈오후 네 시의 풍경〉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 밀크티가 떠올랐다. 그리고 금세 이 책 제목의 지지자가 되었다. 왜 오후 네 시인가? 저자의 말은 이렇다. “오후 네 시는 뭐랄까, 이 세상 시간 같지 않은 시간, 누구의 시간도 아닌 시간 같달까. 하루를 마감하기엔 이르고, 그렇다고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책상 한편에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다. 할 일 목록이다. 요즘 자주 깜빡깜빡한다. SNS, 포털, 메일, 텔레비전, 신문, 잡지…. 정보 홍수에 허우적댄다. 정보 범람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다. 1980년 5월과 2014년 4월이다. 한 번은 현장에서 목격했고 한 번은 미디어를 통해 지켜보았다. 2014년 4월 그날 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었다. ‘전원 구조’에 안도하고 오보임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누구는 텔레비전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고, 누구는 자신의 아이를 꼭 안아주며 슬픔을 나눴다. 우리는 모두 그날을 기... “〈시사IN〉을 응원합니다” 시사IN 편집국 ‘20대 남자’ 연속 기획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기사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 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독자도 부쩍 늘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선)” “페미니즘에 반응하는 20대의 사고체계가 궁금했는데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오○원)”라는 댓글과 함께입니다. “천관율 기자, 그리고 〈시사IN〉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응원 글을 남긴 독자(정○)도 계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MB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9~13일 진행...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 24만명 인천·수원/ 김영화 기자 2016년 구의역, 2017년 제주…. 매년 특성화고 제학생과 졸업생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있지만 이들이 처한 노동 현장에 관한 실태조사 자료는 전무했다.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조사를 진행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불안한 고용시장은 고졸 취업자만이 아니라 노동시장 전반에 해당되는 문제다. 하지만 특성화고 졸업생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 역시 분명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김성오 노무사는 “본인 전공과 맞지 않는 직무인데도 학교에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취... 이 주의 그래픽 뉴스 최예린 기자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이 계속 금지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본에서 들어온 수산물의 양은 3만4904t이다. 기사 후~폭풍 전혜원 기자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제604호 커버스토리 ‘20대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 기사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사IN〉과 한국리서치가 공동 기획한 ‘20대 남자’ 기획은 제604호부터 커버스토리로 연속 게재되고 있다. “20대 남성 스스로 자신들의 인식이 한국 사회 현실과 다를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할 따름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음 기사... 독자와의 수다 전혜원 기자 독자 번호:108080080 이름:김선희(35) 주소:대구 달서구 김선희 독자는 의사다. 2008년 촛불집회 때 의료 지원 활동을 했다. 광화문광장에 천막으로 만든 ‘거리편집국’을 보고 〈시사IN〉을 처음 접했다. 삼성 기사 삭제에 맞서 파업한 기자들이라고 했다. 응원하고 싶어 구독했다. 2008년 8월의 일이다. 그로부터 벌써 11년째 〈시사IN〉을 구독 중이다. “실망시키지 않고 꾸준히 권력을 취재해주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로 포털을 통해 뉴스를 접한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는다. 그날그날의 ... 스트리밍 사이트 최고 가수, 빌리 아일리시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대중음악과 관련해 챙겨야 하는 음악 전문지가 몇 개 있다. 영국의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가 그중 하나다. NME의 글쓰기 지향은 통상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이라 불린다. 우리말로는 ‘선정적인 보도’ 정도로 풀이되는데 많이 빗나간 해석이라고 본다. 그보다는 객관적 시각이 아닌, 대상에 대한 주관적 개입을 강조하는 글쓰기에 가깝다. 1인칭 시점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시사IN〉 독자라면 으레 꿰고 있을 지식을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뭐랄까, NME의 톤 앤드 매너는 거침없음을 ... 이보다 더 상상력이 뛰어난 그림책이 있을까? 이루리 (작가∙북극곰 편집장) 유치원에 다니는 김땅콩은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만약에 말이야, 엄마 몰래 유치원에 안 가면….’ 김땅콩 어린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우선 선생님이 땅콩이를 찾을 겁니다. 찾다가, 찾다가 못 찾으면 엄마한테 전화를 할 겁니다. 엄마는 너무 놀라서 벌러덩 뒤로 넘어질 겁니다. 그러다 아빠한테 전화를 할 거예요. 아빠 역시 너무 놀라서 벌러덩 뒤로 넘어질 겁니다. 김땅콩 어린이의 상상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현실로 돌아온 김땅콩은 과연 유치원에 갈까요? 아니면 엄마 몰래 유치원에 가지 않을까요? 〈우... 좌우익 모두와 손잡고 독립운동 이끈 홍진 김형민(SBS Biz PD)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말고도 3·1운동 이후 곳곳에서 ‘임시정부’ 깃발이 솟았던 것을 알고 있니?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러시아령 연해주의 조선인들이었어. 이동휘·문창범·김철휘 등을 중심으로 한 조선인들은 대한국민의회를 만들어 행정부를 조각한 뒤 발표했지. 이게 1919년 3월17일의 일이었어.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4월11일 상하이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깃발이 올랐고, 4월23일에는 식민지 조선 땅 한복판, 경복궁에서 멀지 않은 중국음식점 봉춘관에서 13도 대표 25인이 국민대회를 열어 ‘한성 임시정부 약법’을 제... 수강신청 대란은 왜 일어나는가? 홍덕구 (인문학협동조합 조합원) 매 학기 개강 직전이면 대학가는 ‘수강신청 대란’에 휩쓸린다. 강좌마다 인원수가 고정되어 있기에, 원하는 강의를 듣기 위해 수강신청 프로그램 서버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클릭 대기’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조금이라도 빠른 접속을 위해 고성능 PC와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갖춘 PC방에서 수강신청을 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이 수강신청 대란은 이미 연례행사가 되어버렸다.교육은 서비스이고, 대학은 기업이며, 학생은 소비자라는데 수강신청 대란이라니 이 무슨 배급경제 시대의 풍경이란 말인가. 심지어 인기 강좌의 수강권을 사고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