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00여 쪽, 정가 30만원. 오랜 세월 민족의 염원을 담고 수년간 전문가들의 작업을 거쳐 2009년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본 〈친일인명사전〉이 일반 대중과 친해지기 힘든 이유였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묘안을 냈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곁에 두는 물건, 스마트폰에 〈친일인명사전〉을 띄우자!

국치일인 지난 8월29일부터 발매를 시작한 친일인명사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친일인명사전’에는 친일 인사 4389명의 신상 기록과 행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병수 화백의 대표작 ‘장산곶매’로 아이콘을 디자인한 이 앱은 인명·직업·출생연도·출신지역 등에 따라 친일 인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친일 인물의 사망기록도 수시로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내려받기 가격은 1만원인데 이 가운데 5000원은 현재 추진 중인 시민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으로 구글 앱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 버전은 다음 달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자명 정리 고재열·변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