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지 않은 법관이 양심을 가질 수 없고, 양심이 없는 법관이 공정한 재판을 할 수 없다.”양승태 대법원장이 9월6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한 말. 그는 재임 중 현직 법관 두 명이 뇌물로 구속된 사태를 맞았는데. “청렴성에 관한 신뢰 없이는 사법부의 미래도, 법관의 명예도 없다”라고 했는데. 지금껏 구속된 두 판사에게 재판을 받은 시민의 미래는 어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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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양한모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전날인 9월4일 모교 경북대 동문회 SNS에 올린 글. ‘10년간 모친 빈곤층 의료혜택’ ‘업무 관련 기업이 지은 빌라를 분양가보다 2억원 싸게 매매’ ‘93평짜리 아파트 7년 동안 전세 1억9000만원 거주’ 등 의혹을 남긴 자칭 흙수저 장관의 탄생.

“김 부장검사에게 술·향응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온 것은 맞습니다.”9월5일 체포된 사업가 김 아무개씨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김 아무개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의 스폰서라고 주장. 그는 김 검사에게 1500만원을 주고 돌려받은 적이 없고, 심지어 다른 검사들과도 자리를 가졌다고 밝혀. 검찰이 셀프 개혁안을 발표한 지 닷새 만에 벌어진 스폰서 파문.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국가가 아니다.”9월6일 늘푸른한국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 나선 이재오 전 의원의 특강. 그는 “검사장과 청와대 수석이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라고 지적하며 개헌을 주장했는데. 요즘 들어 녹조 탓에 ‘늘 푸른 한국’의 강을 보면, 이분의 맞는 말도 자꾸 어색해진다는.

“‘개××’라 욕할 것이다.”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9월5일 라오스로 출국하기 전 연 기자회견. 오바마 대통령이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에 인권침해 우려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알려지자, 이에 대한 반박으로 ‘son of bitch’라는 표현을 써. 지난해에도 “교황 방문으로 호텔에서 공항까지 다섯 시간이나 걸렸다. 교황에게 전화해서 ‘개××야, 집에 가서 다신 오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연설한 바 있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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