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에서는 지난 호 기사를 쓴 기자를 초청합니다. 매주 월요일 제가 진행하는 〈시사IN〉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의 지면판입니다. 첫 번째 손님은 정희상 기자입니다. 요즘 주진우 기자와 함께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음 국정원 취재 대상은 어떤 내용인가?

다 말하면 안 되는데(웃음). 연예인 관련 사찰이나 공작도 있었고 청년들 대상으로 이른바 우군화 작업도 있었습니다. 이것들도 취재 대상 가운데 하나죠.

국정원에서는 항의가 없었나?

박원순 공작 문건도 국정원 문건이 아니라는 답변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역제안을 했습니다. 국정원 문서가 아니라면, 누군가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문서를 날조했다는 것인데, 그 사람을 같이 찾자고 했습니다. 역시 대답이 없더군요(웃음).

정치권에서도 국정원 기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야당에서 박원순 공작 문건 등 진상 규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은 여야를 떠나 민주주의와 관련한 문제입니다. 정보기관의 민주적 통제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주 국정원 직원한테 뜻밖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기사를 빨리 보려고 교보문고에 갔는데 〈시사IN〉이 없었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배포업체가 사내 행사로 미처 배포하지 못했다고 친절히 알려주었습니다. 부랴부랴 판매팀이 직접 교보문고에 〈시사IN〉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국정원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