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주간지 기자들은 설과 추석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2주치를 한 호에 담는 합병호를 냅니다. 매주 마감에서 잠깐 해방됩니다. 2007년 9월 창간한 〈시사IN〉은 추석 합병호가 곧 창간 기념호입니다. 창간 기념호 때마다 한국 사회 신뢰도 조사를 해왔습니다. 올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 신뢰도를 물었습니다. 합병호(제 470·471호) 커버스토리를 쓴 정치 담당 김은지 기자가 뒷담화 주인공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 번도 제대로 검증받은 적이 없는데, 벌써부터 ‘반기문 파일’ 이야기가 돈다.

그 때문에 마지막에는 출마를 접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죠.

출마한다면 새누리당 쪽인데 새누리당 후보들과 경선을 할까?

지난 8월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친박 정당’이 되었잖아요. 친박 그룹을 업고 당내 경선을 통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죠.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반 총장이 원톱이었는데, 올해는 반기문-문재인 투톱인데?

신뢰도 조사는 지지도 조사와 비슷하게 나타나는데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반기문-문재인 양강 구도였죠. 반 총장의 확장성도 확인되었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호남에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반 총장이나 안철수 전 대표를 따돌렸습니다.

내년 신뢰도 조사 시점은 9월 말입니다. 아마 대선 후보가 거의 확정된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질 것입니다. 대선을 2개월 앞뒀던 2012년 10월 조사 때 박근혜 후보 신뢰도가 38.1%로, 안철수(27.3%)·문재인(26.2%) 후보를 따돌린 바 있습니다. 내년 신뢰도 조사에서 1위는 누구일까요?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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