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원과 어렵게 닿았습니다. 최순실씨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주진우·김은지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한밤중 모처. 나가보니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보디가드로 보이는 이들을 대동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팩트 조각을 모으고 있는 김은지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보디가드가 맞았나요?

저도 놀랐죠. ‘어깨’라고 하죠. 취재원 외에도 보디가드로 보이는 두 명이 같이 나왔습니다.

왜? 주진우 기자가 무서워서(웃음)?

인터뷰하는 동안 밖에서 대기하더라고요.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보려고 만나려 한 것 같아요. 이 취재원은 최순실·정유라를 아주 잘 알고 있었어요. 예를 들면 유라씨 관련 매우 사적인 문제도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엄마보다 먼저 알았죠.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사이도?

최순실씨가 선거 때마다 박 대통령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해요.

최씨가 독일 어디 있는지도 알겠네요?

대충 아는 눈치였습니다. 대찬 스타일인 최씨도 함부로 하지 못하고 딸 문제를 상의했던 사람이니까요.

이 취재원이 보는 이번 사태의 발단은?

모든 발단은 유라씨로 봤어요. 딸을 이화여대에 입학시키고, 아시안게임 출전 과정에서 무리수를 두는 등 딸 문제가 아니었다면 최순실씨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을 거라고.

취재원은 곧 사라졌습니다. 주진우·김은지 기자는 다시 또 팩트 체크를 위해 밤거리를 헤맸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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