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장기 농성전에 들어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에 식수를 끊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1월23일 발언.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김무성 전 대표에게는 “부역자 집단의 당 대표”였다고 일갈. ‘당 대표’를 뽑아놨더니 스스로를 ‘당 대포’로 착각.

ⓒ시사IN 양한모
“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앞으로 검찰의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11월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안종범·정호성과 공모했다는 공소장을 검찰이 제출하자,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한 말. 대통령이 직접 발사한 탄핵 신호탄.

“예수를 팔아먹는 유다가 되어달라. 예수를 부인하는 베드로가 되어달라는 얘기 아닌가?”11월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여당 의원이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을 이렇게 빗대. 이 대표의 한마디에 박근혜 대통령은 예수가 되고, 새누리당은 종교 집단이 되었다. 전국 기독교인의 반감은 덤으로.

“비아그라는 (아프리카 순방 당시) 고산병 예방 및 치료용으로 산 것이다.”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대량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11월23일 정연국 대변인의 해명. 상처치료용 알코올이 필요하다며 보드카를 대량 구매한 격.

“저는 오늘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11월23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 탄핵에 앞장서겠다고도 밝혀.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첫 불출마 선언이자, 비박계 결집용 카드. 그러나 다음 총선 불출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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