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약이 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국회에 잡아달라고 한 3차 담화 다음 날인 11월30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 “탄핵이 상당히 난감해지지 않을까”라며 이렇게 말해. 불난 자기 집 버려두고 비 새는 남의 집 구경.

ⓒ시사IN 양한모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12월2일 최순실 특검팀에 합류하기로 한 윤석열 검사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배제 사태의 보복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해. 권력 가지고 보복했던 사람들에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일지도.

“시국 수습 방안을 마련하고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렵다.”

11월28일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이 거듭 요구한 대면 조사를 거부하며 이렇게 말해. 이틀 후인 11월30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고생한 검찰 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라고. 대통령과 변호사보다는 개그 쪽 전망이 나아 보이는 콤비.

“여덟 살 때 광복, 6·25는 중학교 1학년 때. 모든 현대사를 다 체험을 했다.”11월28일 국정 역사 교과서 공개 기자회견에서 현대사 전공자가 현대사 필진에 없다는 질문이 잇따르자, 현대사 필진으로 참여한 법학자 최대권 명예교수가 한 말. 아니, 왜 일기를 교과서에다 쓰고 그러셔요.

“내가 트럼프라면 기자회견 요구에 단호히 ‘노’라고 말할 것.”11월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트럼프가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다는 언론의 지적을 두고 “그게 싫다면 백악관 기자단이 해체하라”며 이렇게 말해. 안됐다, 우린 끝나가는데.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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