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에 실린 기사는 보통 2주 후 온라인에 노출됩니다. 정기 독자를 위한 배려죠. 2주일 전에 쓴 기사가 온라인에서 터졌습니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을 변호한 강신옥 변호사의 ‘인사이드 인터뷰’. 정희상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강 변호사 섭외에 어려움은 없었나?

1993년 김재규 전 중정 부장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쓸 때 강 변호사가 주요 취재원이었습니다. 당시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김재규 재조명’ 작업을 했죠. 김 전 부장의 유가족도 직접 만났습니다. 그 인연으로 강 변호사와 가까워졌습니다. 이번에는 김재규 부장이 파악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의 관계에 집중해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재규 전 부장이 직접 쓴 한시를 기사에서 보여주었는데?

강 변호사가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어요. 1979년 10월26일부터 이듬해 사형 집행 때까지 면회한 내용을 ‘접견록’에 적어놓았어요.

기사를 읽은 젊은 독자들 반응이 뜨거웠는데?

놀랐어요. 저는 이미 아는 내용인데, 젊은 독자들은 처음 접했다더군요. 함세웅 신부께서 ‘김재규 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를 꾸려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저도 재조명 작업에 뭔가 힘을 보태야 할 것 같습니다.


정 기자는 뭔가에 꽂히면 잰걸음으로 편집국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요즘도 마찬가지입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김재규 전 중정 부장에 대한 스토리펀딩을 시작했습니다. 김재규에 꽂힌 정 기자의 활약, 많은 응원 바랍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