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은 거의 같은 급이라고 생각했다.”
12월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차은택 감독이, 최씨와 박 대통령의 권력 서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해. 박 대통령이 서열 3위가 아니었다니, 청문회의 중요한 발굴.

ⓒ시사IN 양한모

“네.”

12월7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자신이 집요하게 추적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게 “장시호 증인, 제가 미우시죠?”라고 묻자, 장씨가 이렇게 답해. 청문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정직했던 한순간.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동급이었다는 발언은 엄청난 인격적인 모욕.”

차은택 감독의 청문회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12월8일, 최순실씨를 대리하는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는 그런 의사도 없고 능력도 안 됐다”라며 이렇게 말해. 의뢰인의 모욕감이 충분히 전달됩니다.


“대통령 독대 때는 무슨 이야기였는지 솔직히 못 알아들었다.”
12월6일 국회 청문회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출연 요구를 명시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해. 분명 책임 회피 발언인데 묘하게 진정성 있네.


“박근혜 대통령은 단돈 1원도 자신을 위해 챙긴 적이 없는 지도자다.”
탄핵 투표를 앞둔 12월9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친박계 핵심 인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의원들에게 돌린 입장문에서 이렇게 주장해. 이 소식을 접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측근들이 이러니 대통령이 망했습니다”라고 답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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