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이었다” “가장 빨리 읽었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페이지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호는 필수 소장본이다”. 걱정을 많이 했던 송년호 ‘올해의 사진’을 두고 SNS상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송년호의 숨은 주역 윤무영 사진팀장과 장일호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참여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27인 선정 기준은?

:가급적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사진가를 접촉했죠. 작업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발표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젊은 사진가들이 많았습니다.

유명 사진가도 참여했는데?

:그분들은 젊은 사진가들 응원하기 위해 참여해주셨죠. 원고료를 조금밖에 드리지 못했는데도 기꺼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소설가, 시인 섭외에 어려움은 없었나?

:소설가 김훈은 컴퓨터를 쓰지 않아서 사진도 팩스로 보냈어요.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보고 원고지에 꾹꾹 눌러 쓴 원고를 보내왔어요.

짧은 글인데 사진과 어울려 강렬하다는 독자평이 있었는데?

:주제와 관련한 작품을 썼거나 활동을 해서인지 글쓴이들이 맥락을 잘 알았어요. 진선미 의원은 형제복지원 관련 법을 발의했고, 이문재 시인은 생태시로 유명하며, 해녀를 에코 페미니즘 전사로 규정한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 개척자죠. 청탁하며 원고지 2장 분량을 넘기지 말아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편집국 안팎의 평가를 거쳐 내년 송년호에도 올해의 사진 기획을 이어갈지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