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는 또 너무 입이 싸가지고 밖에 나가서 적을 만들고 돌아다녀.”정호성 전 비서관 녹취 파일에 담긴 2012년 12월9일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라고 ‘TV조선’이 보도. 이러려고 친박 했나 자괴감이 들 듯.

ⓒ시사IN 양한모
“최순실씨는 대통령 연설문을 고칠 정도의 정책적 판단 능력이 전혀 안 된다.”박근혜 게이트로 구속 수감 중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1월19일 헌재에서 이렇게 말해. 중학생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테스트 삼아 연설문을 보냈다고 주장. 4년간 국가 운영에 개입한 인물이 그 정도 수준이라는 증언만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대국민 팩트 폭행’.

“오보 방지와 선정적 뉴스 경쟁을 자제하는 뉴스 기조가 시청률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MBC 안광한 사장이 1월16일 상반기 업무보고에서 뉴스 시청률 하락에 대해 이렇게 평가. MBC가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고 주장. 막내 기자에겐 경위서를 내놓으라더니, 정작 본인은 정신 승리에 열중.

“반기문 캠프 사람들에게 이미 종 친 거 아니냐고 말하자 동감하더라.”1월20일 정두언 전 의원이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이렇게 말해. “돈이 없어서 정당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결정적인 패착이라고 지적. 야권 일각에서는 벌써 종 치면 안 된다고 판단하는 분들도 슬금슬금 나타나는 중.

“언론은 늘 의심이 많아야 하고, 기자는 권력자에게 아부하면 안 된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월18일(현지 시각) 백악관 고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남긴 마지막 당부. 8년간 긴장 관계에 있던 상대방에게 “하던 대로 하라”며 상식과 원칙을 강조. 스스로 피감시자를 자처한 권력자의 아름다운 퇴장.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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