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정에는 리스트가 있다.”2월14일 방영된 채널A 시사 토크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 전화 연결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스캔들을 두고 박근혜 정부를 두둔하며 이렇게 말해. 자신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자수?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은 정말 간접적이고 지엽적인 증인.”2월16일 대통령 탄핵 심판 제14차 변론기일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철회하면서 한 말. 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대통령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지 모르겠네.

“좌파 정권이 들어서면 대북·동맹·안보·경제 모든 게 흔들린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언론인 김진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고 2월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발표한 출마선언문의 한 대목. 세상에 박근혜 정권이 좌파 정권이었다니, 이거 〈중앙일보〉 내부 정보인가?

“지금 대선은 문재인과 안희정의 대결.”2월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무소속)이,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선이나 다름없으며, 이것은 2007년 한나라당 이명박 대 박근혜 경선과 닮았다며 이렇게 말해. 당시 이명박 캠프를 진두지휘했던 경험자의 관측.

“나는 난장판을 물려받았다.”2월16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인 오바마 행정부를 맹비난하는 등 77분 동안 난장판 기자회견을 보여줘. 〈해리 포터〉 원작자 조앤 K. 롤링은 트위터에 “이 기자회견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영화가 〈사이코〉였지”라고 적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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