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대통령은 안 됩니다.”
4월6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국민의당이 경선 과정에서 렌터카를 동원한, 이른바 ‘차떼기’ 의혹으로 선관위 고발당한 사실을 지적. 민 의원은 “렌터카. 렌트 대통령. 대통령을 빌려 쓰지는 않는다. 수구 세력 렌트한 대통령(후보)으로는 새 시대를 열지 못합니다”라면서 안철수 후보까지 저격하기도.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 같은 것.”
4월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MBN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 일부 열성 지지자의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양념’에 비유한 대답을 한 것. 직접 문자 폭탄 등을 겪은 이들은 반발.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 소금 뿌리는 것”이라고 지적. 과도한 양념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시사IN 양한모

 

“대통령은 ‘삼디 프린터’로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종인 전 의원(오른쪽 그림)이 4월5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 문 후보가 신성장산업 예를 들며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발음한 걸 공격한 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누구나 ‘쓰리디 프린터’로 읽는다”라고 거들어. 이에 문 후보는 “우리가 무슨 홍길동이냐”라고 반박. 뜬금없는 ‘3D 프린터’ 발음 논쟁. 입체 성형기 혹은 삼차원 인쇄기라고 읽는 게 어떨지.

 

“박근혜, 구치소에서도 잘못을 못 깨달았다.”
김무성 바른정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4월7일 당원교육을 하며 한 말. 박근혜 후보 선대위원장이었던 과거를 고백하며, 그 책임감 때문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아무리 그래도 ‘김무성 인생짤’이 된 6·4 지방선거 모습은 잊지 못할 듯. 당시 그는 ‘도와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창조 1인 시위’를 벌여.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박근혜가 산다!”
4월4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에 선 홍준표 후보의 일성. 자칭 스트롱맨인 그는 또 “우리 TK가 다시 한번 가슴에 불을 지르고 뭉치고 새롭게 일어나 강력한 정부를 만들겠다”라고 외치다 선관위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문을 받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만들지 않겠다며 ‘꼼수 사퇴’하려다 된통 걸린 셈. 제 꾀에 제가 넘어갈 판.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ahnph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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