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한 이들의 근무시간을 따져보았더니,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9.18시간이고 평균 휴일은 주 0.9일이었다.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그간 청년 일터에서의 문제점을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계 현실은 읽어 내려가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인격적 대우에 대한 제보가 많았다. ‘공공연하게 성희롱 발언들이 오간다. 출연진을 성적으로 대상화하여 표현하거나, 여성 작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3년 이상 경험자)’ ‘상급자가 실수를 한 스태프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욕을 퍼붓는 경우가 많다. 직급으로 갑질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1년 이상)’ ‘하루도 쉴 수 없는 스케줄, 한 시간도 편히 눈 붙이지 못하는 날들. 카톡이나 메시지를 숨 쉬듯 확인해야 하는 일상. 정말 답답한 것은 당장 어제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끊임없이 답습된다는 점(1년 이상)’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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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혼자서 회견문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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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기자
김혜영씨에게 아들은 존중을 넘어 존경의 대상이었다. 뉴스를 보다가도 어떤 사안에 대해 물으면 명쾌하게 이면의 진실까지 해석해주었다. 영화 〈변호인〉이 흥행할 때 변호인과 변호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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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떠난 두 독립 PD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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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
지난 7월14일(현지 시각)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중이던 독립 PD 두 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박환성 PD와 김광일 PD는 7월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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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한빛 PD의 죽음 1년, 현장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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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기자
시작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4월, 과도한 노동과 비정규직 스태프 해고 문제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죽음을 택한 이한빛 tvN 〈혼술남녀〉 조연출의 죽음을 둘러싼 내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