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것이 사회학이군요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이소담 옮김, 코난북스 펴냄

“초경계 학문을 하려면 사회학자라는 간판이 굉장히 편리합니다.”

원제는 〈후루이치 군, 사회학을 다시 공부하세요〉다. 제목 전면에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가끔 직함 때문에 비판받는다. ‘박사학위도 없는 애송이’가 사회학자라니. 설명하기 편해 쓰는 것뿐이지만, 어느 날 그는 의문이 들었다. 사회학이 무엇일까.  
일본 사회학자 12명에게 사회학이 무엇인지 물었다. 배경 지식이 많지 않아도 읽는 데 무리가 없다. 사회학자들의 대화법도 흥미롭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젠더 연구자 우에노 지즈코, 패러사이트 싱글(부모 집에 얹혀사는 비혼자 세대) 같은 사회현상을 짚어내는 야마다 마사히로, 동일본 대지진 문제에 몰두해온 오구마 에이지 등을 통해 현재의 일본을 만나볼 수 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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