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원 기자는 줄곧 사회팀에서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 문제, 그중에서도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전 기자의 취재 목록 중 하나로 KTX 여승무원 문제가 포함되었습니다. 지난 제508호 ‘81년생 정미정’ 커버스토리를 쓴 전혜원 기자입니다.

지난 표지에 나온 옛 승무원 제복을 대개 가지고 있나요?

20대의 자신을 상징하는 복장이라 가지고 있는 걸로 압니다.

남아 있는 조합원은 33명?
파업 초기 370여 명이었는데 고공 시위, 법정 투쟁 등을 거치며 34명이 남아 싸웠습니다. 지난 기사에도 썼듯 한 분은 대법원 판결 직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당장 코레일이 이들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이 급한 걸로 아는데.
이들은 1심·2심 법정 소송에서 승리하며 임금 등 8640만원을 지급받았는데, 최종 패소하면서 코레일이 이 돈을 돌려받겠다고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6월29일 2차 조정이 열리는데 조정이 안 되면 정식 재판에 들어갑니다. 이자와 지연손해금으로 한 달에 조합원당 108만원씩 빚이 늘고 있죠.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있을 텐데요?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은 사실 코레일이 철회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코레일은 법원에서 이겼으니 받아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대법원 판결도 ‘최악의 판결’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제508호와 제509호 2주 연속 KTX 여승무원 문제를 다룬 전혜원 기자는 조만간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을 진행합니다. 펀딩 금액은 전액 여승무원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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