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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에서 제적(승적 박탈)당한 명진 스님이 8월18일부터 자승 총무원장의 퇴진과 조계종 적폐 청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정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4월5일 조계종 법원에 해당하는 호계원은 ‘종정 위의(威儀) 손상’ 혐의가 짙다며 명진 스님을 중징계했다. 명진 스님은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곧잘 그의 비판은 자승 총무원장 등 종단 내부로도 향한 바 있다.

서울 조계사 옆 우정국 공터에서 단식한 지 6일째인 8월24일, 명진 스님은 시민들을 향해 합장하며 말했다. “나는 몸이 마르지만 자승은 피가 마를 것이다.” 매일 저녁 7시 스님을 응원하는 촛불법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기자명 조남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nmoo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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