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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27일, 〈국민TV〉 저녁 뉴스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했다. “오늘 YTN 기자들의 해고무효 소송 대법원 판결이 있었지만 뉴스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사건 당사자이고 보도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대통령을 다룰 수밖에 없는 보도전문 채널 사장이 되면 안 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말 특별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날 대법원 판결로 YTN 해직자 6명 가운데 권석재·우장균·정유신 기자 3명이 복직했다. 


8월28일, 3년 전 클로징 멘트의 주인공 노종면 기자를 비롯해 현덕수·조승호 기자(오른쪽부터)가 복직 출근 카드를 찍었다. 해고된 지 3249일 만이었다. 웃고 있던 복직자들과 동료들의 눈가에 물기가 비쳤다.


기자명 신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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