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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의 민주주의 흉내 놀이

2017년 10월 24일(화) 제528호
신선영 기자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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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신선영

군사정권 시절 ‘백지’나 ‘먹지’ 인쇄는 저항의 상징이었다. 이번엔 정반대다. 전두환씨 부자(父子)가 민주화 시대 법원의 결정에 보란 듯이 반발했다. 지난 8월 법원은 전두환씨 회고록 내용 가운데 33곳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며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자 출판사 ‘자작나무숲’은 33곳을 검은색으로 덮고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의해 삭제’라는 문구를 넣어 재출간했다. 출판사 대표는 전씨의 큰아들 전재국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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