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흥 부자들에게 사랑은 사냥하는 것. 거액을 건네받은 ‘러브 헌터’가 거리로 나선다. A4 용지보다 가는 허리, 휴대전화로 가려지는 종아리…. 구혼자가 원하는 신체 조건이 드러내는 건 결국 사랑과 결혼의 앙상함이다. 그들의 귀한 외아들에게 러브 헌터가 중매하는 여성은 사람일까, 사냥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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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옳으니까요”
“우리가 옳으니까요”
사진 신선영·글 조남주(소설가)
KTX 해고 여승무원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파업, 해고, 노숙투쟁, 고공농성, 강제연행 같은 단어를 담담하게 주고받았다. 이제 우리는 이런 얘기를 울지 않고 하는 사람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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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
다른 말을 찾지 못해서
사진 변백선 정운·글 이창근(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
고통을 받는 이들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픔이 무참하다. 그래서 말을 가려 쓴다. 직설로 내뱉고 직진으로 치달았다간 삶도 함께 무너져 내리기 때문이다.스크린도어에 낀 10대 젊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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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의사의 일이라…
이것 또한 의사의 일이라…
사진 이원웅·글 남궁인(응급의학과 의사·작가)
응급실 의사 업무에는 비단 몰캉한 환자의 배를 어루만지거나 컴퓨터로 지시를 내리는 것만 있지 않다. 오히려 그중에는 가끔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기상천외한 일이 있다.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