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

‘예쁘고 착한 다애야. 하늘나라에서 못 이룬 꿈 맘껏 펼치길.’ ‘여보 그동안 고생 많이 했어. 편안한 곳에서 근심 걱정 덜고 편히 쉬고 있어. 따라갈게. 여보, 사랑해 미안해.’ ‘할머니 사랑해요.’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제천실내체육관에 누군가 추모 쪽지를 붙이기 시작했다. 딸을, 아내를,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카메라에 담다가 나도 모르게 렌즈가 뿌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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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부모는, 남편은, 손자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어 했다. 시민들은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길. 이민 가고픈 생각이 들지 않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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