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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탐정의 운동화 사랑

2018년 02월 07일(수) 제542호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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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운동화가 정품인지 궁금한 이들은 보통 이 사람을 찾는다. 직접 신어보기 힘든 한정판 운동화를 어떤 사이즈로 사야 하는지도 이 사람에게 묻는다. ‘네이버 지식IN’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코비진스’ 곽지원씨(39)다. 최근의 운동화 열풍에 대해 물었다.


‘운동화 마니아’가 된 계기는?


원래 패션 쪽에 관심이 많았다. 1999년도쯤 나이키의 ‘에어포스 미드’를 구입한 게 신발 컬렉션의 시작이었다. 그 뒤 온라인 운동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신발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4~5년 전쯤 가장 많이 살 때에는 매달 300만~400만원 정도를 운동화에 썼다. ‘조던 8’ 시리즈는 16켤레 있다.

네이버 지식IN은 어떻게 시작했나?


2005년부터 신발 관련 답변을 본격적으로 달았다. 다른 일을 하면서 2년쯤 중단했는데 다시 접속해보니 쪽지가 1만 개 이상 와 있었다. 이때부터 매일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여러 채널을 운영 중이다.

ⓒ시사IN 이명익
‘코비진스’ 곽지원씨는 운동화 정품 판단에 일가견이 있다.
정품과 모조품을 구분하는 노하우는?


지식IN 질문을 통해 한 달에 1000개 정도 모조품 사진을 본다. 10년이면 10만 개 이상이다. 그렇게 데이터베이스가 쌓였다. 흔히들 운동화 매장에 가면 정확한 정품 판단을 해준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매장은 생산자가 아니라 판매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품이라도 품질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함정이 된다. 로고 위치가 이상하거나 가죽에 흠이 있어도 정품인 경우가 있다. 국내에 ‘정품 구분법’이라고 올라온 자료들 다수가 이런 편차를 간과한다.

국내 운동화 열풍은 어디에 원인이 있나?


직접적 계기는 연예인이다. 연예인들이 유명 운동화를 사면서 수요가 늘었고, 공급이 못 따라가 리셀(중고 유통) 시장이 커졌다. 더 크게 보면 외모에 관심 가지는 층이 늘어나서다. 나처럼 오래된 ‘신발 덕후’들이 생겼고, 10대들도 패션에 관심이 크다. 특히 젊은 남성들의 시장 진입이 두드러진다. 눈썹 정리는 기본이고 화장도 거리낌 없이 하는 젊은이들이 신발에 관심을 안 가질 리가 없다.

스니커 문화에 대해 어떻게 보나?

없던 문화가 새로 생긴 거다. 나쁘게 볼 이유가 없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스니커콘(Sneaker Con)이라는 행사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브랜드를 알리고 소장품을 사고파는 운동화 축제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개최됐는데 사람이 넘쳤다. 40~50대 중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도 왔다. 레트로 바람을 탄 스니커 문화는 저변을 계속 확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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