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호 기자는 지난 2월8일 프랑스 주간지 기자한테 메일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에 쓴 ‘여성혐오, 교실을 점령하다(제520호)’ 기사가 흥미롭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프랑스 기자가 한글로 된 기사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장일호 기자입니다.


인터뷰 요청 메일을 받았나?

네. 1990년 창간된 〈쿠리에 엥테르나쇼날(Courrier Interna-tional)〉 소속 기자였는데, 주로 외신을 프랑스에 소개하는 주간지라고 합니다. 여기에 한국인 에디터가 근무하는데 그분이 제 기사를 읽고 프랑스어로 번역했다고 하네요. 기사를 읽은 뒤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했나?

2월15일 스카이프로 인터뷰를 했죠. 〈시사IN〉 해당 기사도 전문이 번역되어 〈쿠리에 엥테르나쇼날〉에 게재됩니다. 제 인터뷰는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나가고.

프랑스 기자가 관심을 보인 이유는?

여성혐오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논란이라고 합니다. 한국 학부모 반응이나 한국 교사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 주로 물었습니다.

지난해 6월 〈가디언〉은 〈시사IN〉의 삼성 장충기 문자 특종 보도(제517호 ‘그들의 비밀대화’ 커버스토리)를 인용해 ‘삼성:유출된 문자, 언론 조작을 밝히다’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삼성과 관련한 해외 언론의 취재 문의가 여러 차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기사 전문이 번역되어 소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 기자 덕분에 저작권료를 유로화로 받았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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