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자에게 ‘문체’가 있듯 사진기자도 그만의 ‘프레임’이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이건 ‘신선영 컷’이라고 떠오릅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취재한 신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는 이도연.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동·하계 패럴림픽 동시 출전 선수. 아이스하키 팀이 동메달 따고 애국가 부를 때도 뭉클. 해외 선수는 오스트리아 카리나 에드링거. 시각장애인인데 오빠 줄리안 요세프가 가이드로 출전. 중간에 에드링거가 넘어졌는데 남매가 웃으며 완주해 감동.
매일 등산을 세 번 한다고 보고했는데?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전체 6개 종목. 스키 종목 취재하려면 날마다 신발에 아이젠 차고 걸어서 산 중턱 취재 포인트까지 올라가야.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6개 세부 종목에 모두 출전. 기자들 매일 아침마다 등산(웃음).
정작 신의현 선수 금메달 장면은 낙종?
매일 등산을 한 사진기자들이 아이스하키 취재하러 신 선수가 출전한 마지막 종목인 7.5㎞ 좌식 경기에 거의 안 갔죠. 신 선수가 딱 금~메달. 저를 포함한 기자들 얼굴색은 흙빛. 그래도 바로 환호(웃음).
북한 식당 여성 종업원을 포착한 신선영 기자의 사진은 공간을 활용해 전시-언론 형태로 발행되는 월간 〈프레스센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4월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35에서 24시간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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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 후, 가리왕산 복원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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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외면한 지상파 방송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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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에 장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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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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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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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담기엔 흑백 사진이…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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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고향은 경상북도 영양. 2002년 해녀를 카메라에 담으며 제주 사람이 되다. 이듬해인 2003년 ‘좀녜(해녀의 제주 방언)’라는 작품으로 제1회 GEO-올림푸스 포토그래피 어워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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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석이 넘는 기자석이 꽉 찼죠” [취재 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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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규 편집국장
4월26~27일 이틀간 김연희 기자는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로 출퇴근. 남북 정상회담에 취재 등록한 국내외 기자만 3071명. 취재 열기는 뜨거웠지만 특종 경쟁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