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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 노회찬

2018년 07월 30일(월) 제568호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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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이 주의 성명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한국 사회에 본격 등장한 뼈아픈 단어, ‘기레기’. 이후 언론은 재난과 죽음 보도만은 선정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나 7월23일 부끄럽게도 또 그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연합뉴스TV와 TV조선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시신 이송 차량을 쫓으며 카메라를 들이댔다. YTN은 투신 현장의 감식텐트를 클로즈업했다. 다음 날 연합뉴스TV 소속 기자 6명이 자사 비판 성명을 냈다. 한국 저널리즘사 최악의 자살 보도라 해도 할 말이 없다며. 그나마 이런 성명이라도 나와 다행이라 여기면서도, 다시금 되뇐다. 사람은 못 되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고.



이 주의 보도자료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외, 93차 상무위 모두발언.’ 7월23일 오전 10시가 넘어 나온 정의당 보도자료 제목. 노 원내대표의 발언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삼성전자 백혈병 등 질환 노동자 조정 합의 및 KTX 승무원 복직 환영. 다시는 없어야 할 일.” 결과적으로 그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공식 메시지. 직접 축하를 받지 못한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7월24일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눈물을 쏟았다.



이 주의 논쟁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을 계기로 정치자금법 개정 목소리가 나왔다. ‘드루킹 특검’이 노 원내대표에게 둔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오세훈법’이라 불리는 현행 정치자금법이 거대 정당과 현역 의원에게만 유리하다는 비판. 돈이 들 수밖에 없는 정치 현실에 맞게, 정치자금 유입과 사용에 대한 규제를 풀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치자금법의 본래 취지인 정경 유착을 막는 효과가 반감된다는 반론도 있다.




천관율 기자  yul@sisain.co.kr


이 주의 논쟁
국군기무사령부 “송영무 장관, 계엄령 문건 보고받아 놓고 방치했다. 잘못된 게 아니라고 발언한 문건도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완벽한 거짓말. 가짜 문건.”
계엄령 문건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기무사가 대놓고 충돌하는 장면이 7월24일과 25일 연이어 지속. 계엄령 문건이 내란음모였나 하는 본질을 가리고 진흙탕 진실공방으로 관심을 돌리는, 어디서 자주 보던 가짜 논쟁.






이 주의 공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졌던 곳. 의전 서열 최상위권 인사도 폭염에 한 시간씩 줄을 서고, 노조 조끼를 입은 노동자와 정부기관 수장들이 뒤엉켜서 애도하는 공간. 고인이 만들고 싶었던 세상을 닮은 공간.
7월24일 저녁에는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 긴 줄이 이어지고,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조문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국가 의전 서열 10위권 내의 주요 인사가 장례식장을 찾았는데, 정의당 측은 배려해줄 방법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저희가 새치기를 도와드렸다가는 뉴스에 나오시지 않을까요?” 그는 두말 않고 경호도 없이 줄을 기다려 조문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역사 속 오늘

1953년 7월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한반도의 분단과 체제 경쟁이라는 운명이 돌이킬 수 없이 확인된 날. 올해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연내 종전선언을 위한 숨 가쁜 외교 노력이 진행 중. 내년 7월27일에는 ‘마침내 역사 속으로 보내도 좋을 오늘’을 제목으로 브리핑을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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