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영화제는 영화제로 끝나지 않는다. 지면으로 만나던 〈시사IN〉을 3차원 열린 공간에 펼쳐놓는 부대 행사가 영화제 기간에 펼쳐진다.

영화제가 열리는 아트나인 로비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사진전과 캐리돌전이다. 〈시사IN〉 사진기자들이 현장에서 땀 흘려 찍은 사진을 노동·환경·여성 등 카테고리로 분류해 전시하게 될 이번 사진전에서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엽서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사진작가 이상엽씨가 찍은 생전의 노회찬 의원 모습도 전시 기간에 만나볼 수 있다. 캐리돌전은 〈시사IN〉 양한모 선임기자가 만든 캐리돌(캐리커처를 뼈대로 만든 인형)을 모아놓은 전시회다. 4·27 남북 정상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 회담장이 포토존으로 재현된다.


아트나인 야외 베란다에서는 작은 도서전이 열린다. ‘기자가 추천하는 책’ ‘그림의 영토’ 등에 소개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베란다에서 펼쳐질 여섯 차례의 ‘〈시사IN〉 다이내믹’도 주목할 만하다. 〈시사IN〉은 올 초부터 ‘중림동 다이내믹’이라는 이름의 월례 지식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모임이 영화제 동안 확장되어 열린다.


9월15일 열릴 〈시사IN〉 다이내믹 첫 번째 강연자는 남문희 〈시사IN〉 선임기자다. 북·미, 미·중 관계가 심상치 않게 삐걱이는 요즘 남 기자와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맥락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공작〉의 실제 주인공인 ‘흑금성’ 박채서씨도 〈시사IN〉 다이내믹에 선다.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의 ‘난민 취재기’도 주목할 만하다. 난민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김영미 위원이 추천하는 영화 〈브링 홈〉을 함께 관람한 뒤 ‘난민 취재기’에 귀 기울일 것을 추천한다.

ⓒ영화 〈러덜리스〉

그런가 하면 〈시사IN〉에 인기 칼럼을 연재 중인 필자들도 〈시사IN〉 다이내믹에서 만날 수 있다. ‘은유 읽다’와 ‘김현 살다’로 호흡을 맞춰온 은유 작가와 김현 시인은 영화제 기간에 독자와 만나는 ‘책 다방’을 연다. 책을 매개로 속 깊은 얘기를 나눠보려는 자리이다. ‘소소한 아시아’ 코너를 연재해온 여행작가 환타도 ‘소소한 여행수다’를 진행한다.

가을밤, 영화, 음악. 이들 키워드에 끌리는 독자라면, 〈시사IN〉에 ‘배순탁의 音란서생’을 연재 중인 음악평론가 배순탁씨와의 만남을 놓치지 마시길. 음악 영화 〈러덜리스〉 상영에 이어 ‘맥주&영화음악 토크’가 펼쳐진다.

기자명 김은남 기자 다른기사 보기 ke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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