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카드뉴스 시나리오

딸을 키우는 경험이

미국 사회에 끼친 영향

시사IN 572호 유혜영 (뉴욕 대학 교수·정치학)

1.

딸만 둔 부모는 여성과 남성 사이의 동등함을 강조하고 페미니즘에 동의하는 비중이 훨씬 높았다.


2.

딸이 태어나면 부모가 진보 성향의 노동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아들이 태어나면| 보수 성향|의 보수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3.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을 만들고 판결을 하는 정치인이나 |판사|는 어떨까?

4.

동성 결혼에 반대해온 롭 포트먼 공화당 상원의원은 2013년 대학생이던 그의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뒤 동성 결혼을 지지한 쪽으로 돌아섰다.

5.

“동성애자인 아들이 이성애자인 자신의 다른 자식과 |똑같은 기회|를 부여받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6.

딸이 있는 부모일수록 여성의 권익 신장 지수가 높은 법안에 투표한 경우가 많다.

7.

딸을 둔 미국 항소법원 판사들의 성차별·성희롱 관련 판결은 그렇지 않은 판사들에 비해 여성에게 유리한 방향일 확률이 7% 높았다.


8.

“남자 판사는 딸을 키우면서 성차별, 성희롱, 또는 출산과 관련된 이슈를 경험하고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


기획·제작: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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