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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2018년 09월 21일(금) 제576호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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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성 기자 dodash@sisain.co.kr


이 주의 ‘의미 충만’
다큐멘터리 한 편이 화제를 모았다. 9월17일 KBS1 TV에서 방송된 ‘서울올림픽 30주년 특집 다큐 88/18’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둘러싼 국내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일컬어 “정의롭고 과단성 있는 지도자에게 가슴속으로부터 힘찬 박수를 보냅시다”라며 추어올리는 장면, 정권을 찬양하기 위해 동원됐던 연예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두환 정권 실세로 불렸던 허화평씨가 당시를 회고한다. 충격적이지만, 당시 시청자들은 이 영상을 ‘본방 사수’할 수밖에 없었다. KBS는 자료실만 잘 뒤져도 이처럼 훌륭한 다큐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 주의 보도자료

‘9월 평양 공동선언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전혀 없는 공허한 선언’이라는 자유한국당 논평이 나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평양 공동선언이 발표된 9월19일 핵 시설은 북한 전역에 있는데, 왜 동창리만 폐기하느냐고 따졌다. 비행 금지구역 설정 역시 우리 군과 동맹국의 정찰 능력을 무력화한다고 비판했다. 철도·도로 구축 등에 대해서도 국민적 동의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 논평이 중요한 이유는, 남북 화해 국면에서 보수 진영이 반대하는 논리의 알파와 오메가가 담겼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윤영석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 주의 어떤 것

옥류관 평양냉면이 군침을 흘리게 만든 한 주였다. 평양 정상회담을 맞아 북한을 방문해 옥류관 평양냉면을 맛본 가수 지코는 “밍밍한 맛을 생각했는데 밍밍하지 않았다. 식초랑 겨자를 곁들이고 ‘특별한 소스’를 가미했다. 맛이 많이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소스는 말할 것도 없고 식초와 겨자도 치면 안 된다는 한국의 냉면 순수파들이 또 한번 놀랐다. 우래옥 냉면을 즐긴다는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은 있는데, 음미해보면 또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라는 아리송한 평가를 남겼다. 한 가지 확인한 건 있다. 평양냉면 또한 분단의 세월 동안 서로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것.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떠난 이의 빈자리
퓨마. 여덟 살 암컷. 이름은 뽀롱이. 2010년 서울대공원 출생. 2013년 대전 오월드 동물원 이송. 9월18일 오후 5시께 열린 문으로 탈출. 동물원 안을 배회하다 발견. 마취총 맞은 뒤 다시 도망. 신고 4시간30분 만인 오후 9시44분 원내에서 사살. 누군가는 속보로, 또 누군가는 긴급 재난 문자로 접한 건조한 사실이 많은 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뽀롱이가 누린 짧은 자유는 질문을 남겼다. 동물원을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9월20일 현재 4만8000여 명이 동의했다.


이 주의 인물
문재인 대통령. 히말라야를 네 차례 올랐고, 2017년 대선 당일 사저 뒷산을 찾았으며, 취임 뒤 첫 주말인 5월13일에도 기자들과 산에 올랐다.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이다”라던 문 대통령이 9월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백두산 가겠다는 집념으로 평화 무드 조성했나” “등산 빌런(무엇인가에 집착하는 괴짜)의 사리산욕이다”라며 흐뭇해했다.


이 주의 숫자

79, 313, 12. 2009년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을 2019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시키는 데 회사 측이 합의하면서 서울 대한문 앞 분향소가 79일 만에 철거되었다. 이들의 복직 소식에 만감이 교차하는 또 다른 해고자들이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75m 높이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파인텍 해고 노동자인 홍기탁·박준호씨가 9월20일 현재 313일째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은 12년째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노숙하며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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