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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2018년 10월 15일(월) 제579호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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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기자 yul@sisain.co.kr

이 주의 논쟁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최초 불씨를 유발한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를 ‘중실화 혐의’로 10월8일 긴급체포. 그가 실제로 한 일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날린 풍등을 주워 불을 붙인 것.
풍등 하나로 이 대형 화재의 주범으로 몰린 그는 인종차별을 당한 것일까? 온라인 여론은 오히려 경찰의 경솔한 수사와 일부 언론의 ‘스리랑카인’ 강조를 질타하는 분위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스리랑카인은 죄가 없다”와 “스리랑카인을 처벌하라”로 맞불 청원이 이어지는 중.


역사 속 오늘

1993년 10월10일,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에서 군산 서해훼리 소속의 110t급 여객선 서해훼리호가 침몰했다. 탑승자 362명 중 단 70명만 구조되고 292명이 사망했다. 악천후에 무리하게 배를 띄웠고, 항해사가 휴가로 자리를 비웠으며 정원을 140명이나 초과해 사람을 태웠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장·갑판장·기관장이 탈출해 생존했다는 대형 오보로 가족들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승무원들이 배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선장의 유가족은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살아 있다고 했으니, 이제 우리 아버지를 살려내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이 주의 공간

국회에 고양이 우리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0월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동물원 탈출 퓨마 사살 사건’을 감사하겠다며, 퓨마 대용으로 벵골 고양이 한 마리를 우리에 담아 가져왔다. 이유는 둘이 생긴 게 닮아서라고.
벵골 고양이는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 영역동물이고, 국감장은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장소다. 우리 안에 든 벵골 고양이는 ‘사진 잘 받는’ 아이템으로 소비됐고, 김 의원 뜻대로 기사가 쏟아졌다.





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이 주의 논쟁

“북한 김영철이 남한 국민연금 200조원을 요구했다.” 한번 듣고 ‘피식’ 웃으며 넘어갈 시답잖은 이야기에 누군가는 진지하다. 이른바 가짜 뉴스는 카카오톡·유튜브와 같은 채널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다. 극성맞은 가짜 뉴스에 정부가 칼을 빼들 모양새다.
가짜 뉴스가 문제다? 동의. 가짜 뉴스에 대응하자? 이것도 동의. 가짜 뉴스를 형사처벌하자? 여기서부터 전선이 갈린다. 날조된 허위 정보는 표현의 자유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과 정부가 나서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 주의 ‘어떤 것’

“고맙습니다.” 긴급체포 후 풀려난 외국인 노동자의 첫마디. 또렷한 경어체 한국어로 거듭 감사를 표한 그는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두 차례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됐다. 중실화 혐의, 즉 고의로 불을 냈다고 볼 여지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그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최정규 변호사는 “실수로 풍등을 날렸다가 불이 났는데 이를 두고 외국인 노동자를 구속하는 것은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주장했다.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대한송유관공사에 대한 책임보다는 외국인 노동자 한 명에게 쏠렸던 경찰 수사의 무게는 옮겨질까?


ⓒ연합뉴스
10일 오후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 피의자 A(27·스리랑카)씨가 유치장에서 풀려나고 있다.



이 주의 청원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힌 한 연예인의 용기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 ‘리벤지 포르노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글이 10월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지 나흘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른바 ‘최종범 사건’을 계기로 ‘리벤지 포르노 모든 가해자를 조사해 징역을 보내달라’는 내용이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이 서명하면 청와대가 공식 답변한다.
최종범씨 변호인은 “유포를 시도한 적이 없다. 리벤지 포르노라는 자극적 단어로 최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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