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는 원래 그런 인간이다.”
10월18일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항의 시위로 정회되자 자신의 질의 시간을 빼앗지 말라며 한 말. 보수의 골이 이렇게 깊어서야, 통합 참 잘 되겠습니다.


“좌파가 아니라 좌파 할아버지가 와서 지적하더라도, 자기들이 그런 문제점을 안 만들었어야죠.”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를 폭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말. 한 사립 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좌파’ 색깔론 운운한 것이 알려지자 “상식을 색깔론으로 덮는 치졸한 태도”라고 맞받아쳐.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 청와대는 약속대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놓길 바란다.”

10월18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이 내놓은 논평. 지난 7월1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사의를 표명한 탁 행정관에게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첫눈이 이렇게 빨리 내릴 줄 임 비서실장은 알았을까?


“태극기 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룹이다. 그들은 극우가 아니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림)이 10월15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 보수 통합도 만만찮고, 인적 쇄신도 어려우니 아쉬운 대로 ‘극우 통합’이라도 하려는 걸까. 혁신은 간데없고 ‘태극기’만 나부껴.

ⓒ시사IN 양한모


“나뿐 아니라 K리그 선수들 중 누구라도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K리그 2’에서 뛰고 있는 아산무궁화 소속 이한샘 선수가 10월17일 포상금 수여식에서 한 말. 이 선수는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장학영의 승부 조작 제안을 받고 부정 방지 교육 매뉴얼에 따라 즉각 신고. 그러나 정작 아산무궁화는 경찰청의 선수 선발 중단으로 존폐 위기 상황.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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