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희 기자 bulgot@sisain.co.kr

이 주의 ‘어떤 것’〈노동신문〉 10월22일자 ‘심화되는 중·미 사이의 대립과 마찰’이라는 정세 해설은 북한이 최근의 미·중 관계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보여준다. 〈노동신문〉은 지난 8월27일자부터 미·중 관계에 특별한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중단된 뒤, 그 원인을 미·중 관계 함수 속에서 찾아보려고 했다. 또 9월13일자 〈노동신문〉은 ‘미·중 갈등은 전략적 모순의 산물’이라고 결론 내린다. 과거의 중·소 분쟁과 전혀 다른 외교 환경을 실감하는 듯하다. 북한 지도부의 ‘열공’ 이후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 주의 청원서울 강서구 피시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사건이 온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 10월14일 피의자 김성수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치워달라며 아르바이트생 신 아무개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로 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론이 들끓은 것은 김씨의 잔혹한 범행 수법과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10월17일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후 엿새 만에 참여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이 주의 공간통일부가 얼마 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14일 문을 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그동안 60회 이상 남북 간 연락 및 협의가 진행됐다. 현재 공동연락사무소 2층에는 남측 인원이, 4층에는 북측 인원이 상주하고 있다. 남측 인원은 직원 20여 명이 매주 월요일 오전 8시30분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공동연락사무소로 출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일하고 귀환한다. 10월22일 진행된 남북 산림협력 회담처럼 9월 평양 공동선언의 분야별 회담 등이 모두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역대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상주 연락사무소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김연희 기자 uni@sisain.co.kr

이 주의 의미 충만10월22일자 연합뉴스 기사의 한 대목. ‘이날 오전 0시10분께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도로에서 미8군 소속 A(20·여) 이병이 C씨(58·남)의 오토바이를 넘어뜨리고 지나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합뉴스는 ‘C씨(58·남)’를 ‘C씨(58)’로 표기했다. 연합뉴스는 여성 차별적인 방식의 기사 표기 관행을 개선해 10월16일부터 남성과 달리 여성만 나이와 함께 ‘여’라고 병기해온 방식을 변경했다. 성별 표기가 없어도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 남녀를 모두 따로 쓰지 않고, 맥락상 성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둘 다 표기하기로 했다.

이 주의 인물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0월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에 앉아 “마치 숙명처럼 느껴진다”라고 첫인사를 했다. 과하지 않은 표현이다. 3선 국회의원, 당 대표, 대선 후보까지 해봤지만 국회에서 ‘위원장’ 타이틀은 처음이다. 진보 정당 출신으로 따져도 최초. 2020년 치러지는 21대 총선의 룰이 정개특위에서 정해진다. 각 정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 있다. 전투력 강한 의원들이 정개특위에 몰린 이유다. 선거제도 개혁은 정의당의 오랜 염원이며 고 노회찬 의원의 꿈이기도 하다. 그는 생전에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라면 “국회 앞에서 물구나무라도 서겠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역사 속 오늘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팬들은 2018년 10월22일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4-3으로 이겼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07년 10월1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4028일 만이다. 기나긴 부진을 끝내고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수년간 반어법에 가까웠던 한화의 응원가 “나는 행복합니다”가 현실이 된 것. 10월23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배해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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