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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명박 청와대 문건 공개 11 - 법회 사찰②

2018년 11월 17일(토) 제582호
시사IN 편집국 webmaster@sisain.co.kr













11. 법회 사찰②

2008년 8월25일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주간 정국분석과 전망’ 문건은 중장기 전략을 조금 더 구체화한다. “불교 내 일반 신도와 운동권 승려(실천승가회 등)를 분리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함.” “운동권 승려들의 ‘反정부성’과 부도덕성을 부각해야 할 것임.”

2008년 9월1일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8월 정국분석 및 9월 전망’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향후 불교계를 누가(우파 성향 對 좌파 성향) 주도하느냐 주목. 불교계에서는 내년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내부 운동원 측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임. 따라서 이들의 입김이 강함.” “불교계가 좌파 진영의 반정부 투쟁 울타리나 우산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문건 작성으로부터 1년여 뒤인 2009년 10월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자승 스님은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의 ‘747 불교지원단’ 상임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승이 총무원장에 취임한 직후 안상수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자승 스님을 만나 ‘좌파 주지(명진 스님)를 그냥 둬서 되겠느냐’고 압박했다.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 스님은 2010년 11월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놓고 조계종과 갈등을 빚다 주지에서 물러났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전 국정원 간부들은 명진 스님 등을 사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문건을 보면, 이명박 청와대는 불교계 문제가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의 갈등에 영향을 줄 것도 고려했다. “향후 정부에 반대하는 강경파가 불교계를 주도할 경우 임기 내내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영남권(특히 親朴 성향이 강한 대구, 부산) 갈등에도 영향.” 문건은 “상황에 따라 어청수 청장의 자진 사퇴 카드를 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이라고 적었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09년 1월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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