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계천과 을지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2〉

인공위성도 만든다는 청계천 공구상가

1960년대부터 기술 장인 5만여 가구가 모여 제조업의 기틀을 마련했던 곳이다.

〈3〉

“다른 데 가더라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에어컴프레서 제작 업체인 ‘영진사’의 김남술 사장은 45년간 일했던 터전을 떠난다.

〈4〉

문을 닫은 공구상가와 공장들만 약 400여 개

지난해 10월부터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부 구역에 철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5〉

“여긴 하나의 유기체 같은 곳“

기계 부품 하나 혼자 만들어지는 법이 없다. 각 공장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청계천만의 산업 생태계가 가진 특징이다.

〈6〉

60년째 자리를 지켜 온 신아주물의 김학률 사장

“도면도 없이 말 몇 마디만 주고 받으면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거죠. 어쩔 땐 말 없이 갖다줘도 척 하고 알아들어요. ‘이거 신아주물에서 왔네?’하고요.”

〈7〉

“이 다음 연결고리가 끊어지니 완제품을 못 만들죠”

일부 구역의 재개발이 진행되자 전체 생태계가 흔들렸다. 신아주물은 당장 영업이 어려운 상태다.

〈8〉

‘도심의 산업생태계를 유지하고 무분별한 철거를 지양한다’

서울시가 밝힌 도시재생사업의 방향성. 그러나 세운상가의 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나머지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는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

‘재개발 사업이 제조업 생태계의 핵심을 부수고 있는 셈이죠’

논란이 일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월16일 “(현 상황을) 재검토해 새로운 대안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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