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삼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갔다. 한라산 중산간 도로인 비자림로 2.94㎞(대천-송당)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였다. 난개발과 경관 훼손 논란이 일었고 공사가 잠정 중단되었다.

3월20일 다시 삼나무들이 베어졌다. 비자림로는 수십 년 이곳을 지켜온 삼나무 군락 덕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을 만든 이들은 텐트를 치고 손팻말을 드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섰다.

ⓒ시사IN 이명익‘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24시간 시민 모니터링이 이루어지는 삼나무집 앞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지난해 8월 벌목된 삼나무가 방치되어 있다.
ⓒ시사IN 이명익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손팻말 시위를 하는 모습.


기자명 제주·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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