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원래 2주 커버스토리 예정. 제604호 지면에도 ‘2주 기획’으로 기사화 예고. 오보. 쓰다 보니 3주 연속 커버스토리. 화제의 ‘20대 남자 현상 Ⅰ·Ⅱ·Ⅲ’ 커버스토리를 쓴 천관율 기자입니다.


중간에 기획을 엎으려고 했다?

방법론 때문에. 20대 남자 현상을 다룰 때, 어떤 툴로 조사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빅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심층면접(FGI) 등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를 두고 장고.


설문조사로 가닥이 잡혔는데?

기획을 할 때부터 여러 외부 연구소나 여론조사 기관과 논의. ‘일베 현상’처럼 특정 그룹이 아닌 ‘20대 남자’라는 보편적인 현상을 다루기에 설문조사로 좁혔죠. 한국리서치 정한울 연구위원(정치학 박사)과 본격 콜라보.

208개 설문 항목 짜는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페미니즘과 관련한 질문만 물은 건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회조사 항목처럼 다양한 질문을 넣었죠. 그렇게 하다 보니 질문만 208개. 여기까지 오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웹조사 방식을 찾아낸 덕분에 문항 확장이 가능. 한국리서치팀이 붙어서 검증했죠.


SNS에 쏟아지는 천 기자와 이번 기획에 대한 상찬. 가장 눈에 띄는 글은 ‘천관율 기억법’. “ㄴ을 제외한 모든 받침 뒤에선 률, ㄴ받침 뒤에선 율. 이렇게 외움. 성공률, 실패율, 천관율.” 5월2일, 〈시사IN〉이 만든 팟캐스트 ‘시사인싸’에 ‘천관율·정한울의 20대 남자 현상’ 특집방송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방송을 들으면 더 쏙쏙 들어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