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저희들이 방해를 하지 않았습니다. 드러누운 것도 밟고 지나가라는 거지….”
5월1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전날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며 드러누운 것에 대해 해명하며 한 말.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 듯.

 

 

 


“어디 와 가지고 돼먹지 못한 버르장머리야.”
4월29일 국회 본관 220호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회의장 진입을 막고 있던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장 상황을 기록하던 국회 사무처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한 말. 법을 안 지키는 사람이 법을 수호하는 사람에게 버르장머리를 논하는 상황이라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5월1일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따라 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의 한 구절. 2016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현직 총리로 참여했을 당시 황 대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할 때 따라 부르지 않았다. 정치는 황교안도 노래 부르게 한다?

 

 

 

 

 

 

 

 

ⓒ시사IN 양한모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5월1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배우 김혜자씨(그림)가 수상 소감을 대신하며 읽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대사. 이 드라마 덕분에 시청자들은 때론 불행하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했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던 드라마.


“지상욱 의원님이 저는 더 창피했습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에 동참한 자신을 두고 창피하다고 하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5월2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석을 막으려 했던
지 의원을 비난하며 한 말. 두 사람이 같은 당인 건 맞습니다.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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