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도 퇴임 후에 안전하겠나.”6월3일 유튜브에 공개된 ‘홍카레오’ 100분 토론 영상에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말. ‘홍카레오’는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TV〉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를 합친, 일종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세 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뼈 있는 농담 던져. 홍 전 대표의 걱정인 듯 걱정 아닌 협박?

“꽥 소리라도 하고 죽겠습니다. 할 말은 하겠습니다.”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6월4일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 재개를 알리며 올린 글.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폄훼하는 막말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기도. 자유한국당 윤리위는 차 전 의원이 ‘꽥 소리’도 못하게 중징계를 내렸어야.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6월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 이어 문 대통령이 월북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이 이끌었던 조선의용대를 언급하자 자유한국당은 ‘귀를 의심케 하는 추념사’라며 반발. 항일운동이 애국이 아니라면 무엇?

ⓒ시사IN 양한모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입니다.”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5월3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그림)이 페이스북에 쓴 글. 구조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난 쇄도. 민 대변인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을 때도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삼사일언(三思一言)”6월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한 말.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의 잇단 막말 논란에 황 대표가 “저도 항상 삼사일언, 즉 세 번 생각하고 한 가지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당 의원들에게 자중을 요청. 황 대표와 질의응답을 하려고 바닥에 앉아 대기하던 기자들을 향해 한선교 사무총장이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이라고 말해 10분 만에 막말 논란 재점화.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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