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보다 강한 법륜스님 ‘즉문즉설’ 고제규 기자 1969년 겨울. 고등학교 1학년 최석호는 경주 분황사에서 학기말 시험을 준비하다가 주지스님을 만났다. 도문 주지스님은 그의 비상함을 눈여겨 보아왔다. 몇 번 출가를 권유했다. 하지만 머리가 좋고 과학자가 꿈인 최석호는 출가를 망설였다. 도문 스님은 그런 최석호를 불러 세웠다. “너 어디서 왔어?” “학교에서 왔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