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선거 결과는 그야말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안다. 5월9일 제19대 대선도 마찬가지다.
“싱거운 단독 질주가 되려나?” 했던 문재인 후보 대세론은 본선 돌입과 함께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면서 무색해졌다. ‘유승민 후보 사퇴’를 촉구해온 바른정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막판 선거 구도를 바꿀 주요 변수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난타전에 가까운 텔레비전 토론도 마찬가지다.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이다.
각 대선 후보 진영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한 명이라도 더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뒤를 쫓는 안철수 후보 진영의 긴장감은 남다르다. 〈시사IN〉은 양 캠프의 최고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해찬(사진 왼쪽)·박지원(오른쪽) 선대위원장을 만나 2017년 대선판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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