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도 검찰로 통하나 차형석 편집국장 뉴스를 놓친 분들께 드리는 퀴즈 하나. 만약 대통령이 민생특별보좌관(민생특보)을 임명한다면 어떤 사람이 적절할까? 자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주자면,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장관급 자리다. 대통령 비서실 직제 제8조는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특별보좌관을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조건이 이렇다면, 아무래도 경제를 잘 아는 경제학 교수가 후보군에 오르지 않을까. 자영업 비중이 큰 나라이니 소상공업계를 잘 아는 현장 전문가도 괜찮겠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은 달랐다. 30년 이상 검찰 수사관으로 일한 독자와의 대화 시사IN 편집국 총 712명. 지난 한 해 동안 〈시사IN〉을 후원해주신 독자분들 숫자다. “심도 있는 탐사보도 부탁합니다!” “독립 언론 잘 되자” “정기구독할 여유는 없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에서도 항상 응원합니다” 등 후원 독자분들이 보내주는 응원 메시지가 후원금 못지않게 〈시사IN〉 식구들의 기운을 북돋는다.2024년도 벌써 신규 후원 독자 명단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후원 독자분들은 “〈시사IN〉 종이책을 매주 눈여겨보다가” “포털사이트나 SNS에서 좋은 기사를 접하고” 등 후원을 결심한 경위를 적어 보내는데, 최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그거(875원)는 (대파) 한 뿌리 얘기.”윤석열 대통령의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발언에 대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경기 수원정)의 해석. 3월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대파 가격 논란’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라는 주장을 펼친 것. 논란이 일자 3월27일 그는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 “확인해보니 반짝 대박 세일이 맞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겨. “정부가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같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2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 기자들의 시선 - 김다은 기자 김다은 기자 이 주의 시위오죽하면 거리로 나왔을까. 3월21일 대구에 사는 이주민 20여 명이 서부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열었다. 그들이 든 피켓에 적혀 있는 말은 “불법 불법 카지 마라. 경찰이 수갑 채워 잡아갈 만한 나쁜 사람이 아니다”였다. 최근 이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마트에서 마약 투여, 불법 도박 등의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허위 신고가 자주 들어와서 단속 나온 경찰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체포해가는 일이 반복되자 참다못한 이주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 식당에 들어온 신고가 하루에만 다섯 건에 달했다. 이 기자들의 시선 - 변진경 기자 변진경 기자 이 주의 숫자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후보 간의 결선투표 결과, 3월26일 임현택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후보 5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기호 5번 정운용 후보는 2.68%, 총 904표를 득표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의 정 후보는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선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 증원을 찬성하며 “의협이 권익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주장한 후보였다. 이 주의 동물3월26일 오전, 두 발 동물 한 마리가 경기 성남시 4·19 희생자 나온 곳에 이승만 기념관 세운다고? 신선영 기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청년의 얼굴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광장)에 펼쳐졌다.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했다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김주열 열사이다.3월23일 송현광장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전국시사만화협회, 우리만화연대, 세종손글씨연구소, LAC 그래피티 스튜디오 소속 활동가 및 문화예술가들이 모였다. 작품 ‘피다’(위 사진)를 그린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성욱씨(LEODAV)는 “젊은 작가도 이 문제에 관 인구구성 바뀌니 표밭도 달라졌다 김동인·문상현 기자 선거는 공학이 아니다. 그러나 귀납적인 추론에 따라, 정치권에는 선거와 관련된 여러 ‘정설’이 존재했다. 그동안 선거 ‘경향성’을 압축한 일종의 법칙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통념들이다. “여촌야도(與村野都), 시골은 여당(국민의힘계 정당)을 지지하고 도시는 야당(민주당계 정당)을 지지한다.” “젊은 세대일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중년에 접어들면서 보수화한다.”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에 유리하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소선거구제 지역구 의원 선거에서 이러한 법칙은 잘 작동하는 10년 만의 부동산 침체 서울 선거에 미칠 영향 신수현 (도시 데이터 분석가) 선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매주 혹은 매일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선거 분석’이라는 말은 통상 여론조사와 그 결과에 대한 해석,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패널들의 정무적 발언과 스토리텔링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우리 동네’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동네의 선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우리 동네의 선거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시사IN〉과 함께한 이번 분석을 통해 자산가격이라는 변수가 선거에 얼마나 세밀한 영향을 끼치는지 살 고물가에서 저출산까지 정당들의 해법은? 전혜원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하고 공약집을 발간했다. 추가 발표도 이어가고 있다. 양당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들여다봤다.한국갤럽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유 중 1위는 ‘경제·민생·물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농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1%를 기록했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할인이 적용된 대파 가격을 두고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대파 가격 MBC 보도 이게 왜 선거방송이지? 김영화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월28일 제12차 회의 기준 법정 제재(주의·경고·관계자 징계)는 총 17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의 재허가, 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중징계 17건 모두 정부·여당에 불리한 보도인 데다 MBC, YTN, CBS 등 특정 방송사에 쏠려 있다. ‘입틀막 심의’라는 비판이 나온다. 1997년 설립 이래 선방위가 이토록 존재감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선방위는 왜 지금 논란인가. 문답 형태로 쟁점을 정리했다.방송통 재정수지 보도에서 ‘조삼모사’ 조심하기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난해 세수결손 규모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56조원이다.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언론이 세수결손과 재정건전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올해 1월 나라살림은 무려 8조원 이상 흑자라고 한다. 3월15일 올해 1월 말 재정 결과를 담은 ‘월간재정동향’이 발간되었는데 이를 인용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세수결손으로 큰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올해 1월 재정수지는 흑자라니 얼핏 보면 조금 안심이 되는 듯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1월 재정수지가 적자인지 흑자인지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 조삼모사일 뿐 “전공의 돌아오라” 했던 주영수 원장의 작심 발언 김연희 기자 3월17일 일요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한다는 정책이 발표된 이후, 주영수 원장은 발언을 자제하며 병원이 정상적 진료를 유지하게 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1개월이 넘어가고 급기야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 결의에 나서자, 의료계 내에 상당한 책임을 가진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서 ‘역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밤을 고심하며 입장문을 작성했다.마이크 앞에 선 주영수 원장은 간곡한 어조로 의대 증원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의 ‘돈 드는 정치’ 어떻게 바꿀까 이혜온 (변호사) 4·10 총선 후보자 중 2030 세대 비율은 5.4%로, 4년 전 6.1%보다 더 떨어졌다. 1996년 15%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크다. 후보자들 평균 재산은 28억원이다. 돈 없는 젊은 정치 신인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 아닐까?정치에는 돈이 든다. ‘돈 안 쓰는 정치’를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현실적 꿈이다. 정치에 돈이 든다면 합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정치자금법의 주요 목적은 부정한 정치자금을 규제함과 동시에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돈이 있는 사람들만 변신해서 사느냐 거품에 취해 죽느냐 이상원 기자 서구권에는 ‘한국인은 게임을 잘한다’는 인식이 있다. 해외 웹사이트에는 ‘한국어 닉네임을 가진 게이머가 혼자서 적을 학살했다’ ‘한국 서버에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고수들이 가득했다’는 후일담이 떠돈다. 그런데 한국인 게이머에 비해 ‘한국 게임’의 명성은 세계시장에서 그다지 높지 않다.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전형적 한국 게임(또는 김치 게임)’이란 말을 악평으로 쓴다. 한국 게임산업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분야였다.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 ‘틱톡 금지’ 2라운드 뜨거운 찬반 논란 워싱턴∙정재민 편집위원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이 미국인 이용자가 무려 1억7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통과 후에 공화당 캐시 로저스 하원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 법안은 적대국이 우리의 자유를 무기화하는 걸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 법안은 틱톡을 강제로 매각하게 하거나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성 365, 반대 65. 압도적 표차로 하원을 통과한 뒤 미국 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미국 하원이 틱톡을 향해 규제의 칼 “친절했던 이웃” 적군파 3세대였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지난 2월26일 독일 수도 베를린의 크로이츠베르크 지역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에서 니더작센주 범죄수사국과 베를린주 경찰이 긴급체포 작전을 벌였다. 좌파 테러단체 적군파(RAF)의 3세대 조직원 중 한 명인 다니엘라 클레테(65)를 체포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이 초인종을 누르자 혼자 있던 그는 자신을 클라우디아 이본이라고 신원을 밝혔다. 하지만 지문 조회를 통해 그가 다니엘라 클레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30년 넘게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테러리스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되었다.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클레테는 18년 전부터 클 프랑스의 조력사망법 ‘건강한 임종을 달라’ 파리∙이유경 통신원 3월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조력사망법에 대한 계획을 밝혀 프랑스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법안에는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18세 이상 성인이 중단기 사망선고를 받고 만성통증이 있는 불치병에 걸린 경우 ‘조력 사망’을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초 신청 이후 이틀간 재고 기간을 둔 뒤 의료진의 공동 합의를 거쳐 조력 사망을 승인하는 식이다. 의료진은 양심의 자유에 따라 조력 사망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고, 환자는 절차 중 통증완화제 투여를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마 스위스 입시가 묻는다 이 시스템은 공정한가? 취리히·김진경 (자유기고가) 내가 김나지움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건 어려서 읽은 아인슈타인 전기에서였다고 기억한다. 소년 아인슈타인이 김나지움에 진학하는 대목에서 학교 이름이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스위스에 와서 아이를 낳고 다른 부모들과 어울리면서 다시 대화에 김나지움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더 현실적인 내용이었다. 6학년 때 치르는 김나지움 시험이 그렇게 어렵다더라, 그래서 요샌 다 사교육을 시킨다더라, 그런 얘기들을 두세 살짜리 아이들 노는 모습을 지켜보며 나눴다. 나처럼 이주민이던 그들은 스위스 교육 시스템이 너무 경쟁적이라며 농반진반 그때가 기억함으로써 잊어버리는 것들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여기 일본 청소년 두 명이 있다. 17세 소녀 ‘미츠하’는 깊은 산골 이토모리에 사는 신관 집안의 무녀다. 다음 생에는 산골 말고 화려한 도쿄의 남자로 살고 싶다. 또 다른 소년 ‘타키’는 바로 그 도쿄에서 고교 시절을 만끽 중이다. 어느 날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다. 둘의 몸이 바뀐 것이다. 불규칙하게, 자는 동안 몸이 바뀐다. 처음에는 실수를 연발하다가 상황을 깨닫는다. 서로의 생활을 위해 규칙들을 정하고, 몸이 바뀐 날 생긴 일을 스마트폰에 남겨 준다. 이 이상한 현상을 극복 열전! 마이너리그 굽시니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