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 온라인〉에서 정치와 국제 뉴스를 담당하는 요하네스 코르게 기자(사진)는 주간지와 온라인의 갈등에 대해 “일하는 문화가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여러 가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피겔〉과 〈슈피겔 온라인〉의 협업은 어떻게 이뤄지나?

주간지 마감 다음 날인 금요일에 협업이 가장 활발하다. 지면 예고 기사를 올리기 위해 서로 논의한다. 지난해부터 협업이 많아졌다. 지면에 등장한 기사 가운데 급한 경우 온라인에 바로 풀기도 하지만, 대개 ‘슈피겔 플러스’라는 유료 구독 사이트로 넘어간다. 〈슈피겔 온라인〉의 수익은 온라인 광고와 유료 온라인 구독에서 나온다.

ⓒ시사IN 조남진
〈슈피겔〉과 〈슈피겔 온라인〉 간 협업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같이 일한 지 오래돼서 딱히 갈등은 없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니 힘든 면은 있다. 주간지와 온라인은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우리는 24시간 가동된다.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는 시드니 특파원이 온라인 사이트를 담당한다. 전 세계에 파견된 〈슈피겔〉 특파원이 〈슈피겔 온라인〉을 위해 일하는 경우도 많고, 점점 협업이 늘어가는 추세다.

젊은 독자를 포섭하려는 노력은?

스냅챗 디스커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16~25세 독자들이 슈피겔 기사를 읽는다. 이들을 어떻게 유료 독자로 끌어올 것인지가 숙제다.

온라인 광고 외에 다른 수익모델도 모색 중인가?

우리로서는 애드블록(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이 가장 큰 스트레스다(웃음). 네이티브 애드도 이제 막 시작 단계다. 하지만 아직 부서 내에서 의견 통합이 안 됐다. 오래 일한 사람들은 네이티브 애드에 부정적이다. 수익을 늘리면서도 본질을 지킬 수 있는 경계선을 잘 만들어야 한다.

기자명 김동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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