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원고지로 77장, 〈시사IN〉 지면으로 10쪽 분량. 이렇게 긴 기사가 온라인에서도 읽힐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기우였습니다. 제536호 김영미 국제문제 전문 편집위원의 ‘4개국 67일 추적기-스텔라데이지호를 찾아서’ 기사가 스크롤 압박을 이겨냈습니다. 팩트를 쫓기 위해 발로 뛴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기자가 나타났다!’ ‘기자십니다’라는 댓글을 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 편집위원이 촬영한 영상은 1월9일 MBC 〈PD수첩〉에서도 방영되었습니다. 김영미 편집위원입니다.

우루과이 언론에 이어 브라질 현지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나?

스텔라데이지호 구조에 나선 브라질 해군과, 스텔라데이지호가 철광석을 실었던 브라질 구아이바 항구 등을 취재했죠. 당시 현지 취재 활동이 브라질 현지 언론에 났습니다.

우루과이 정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했는데?

2월에 실종자 가족들과 다시 우루과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그때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가 나간 뒤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는데?

구체적인 제보가 적지 않았죠. 스텔라데이지호 선사가 브라질 발레(Vale) 사한테 철광석 운반 수주를 할 때 국내 한 대기업이 관여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받은 제보는 전부 확인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팩트가 확인되면 후속 보도를 해야죠.

김영미 편집위원은 〈스텔라데이지호의 진실을 찾아서〉(가칭) 단행본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준비 중입니다. 제작비 마련을 위해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스토리펀딩(storyfunding.kakao.com/project/18571)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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